'제2의 언더우드' 함께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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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뉴브런스위신학교 그레그 마스트 총장 방한, 상호 협력 제안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0년 03월 03일(수) 14:07
   
지난해 언더우드 선교사(Horace Grant Underwood) 탄생 1백50주년을 맞아 선교센터 설립 등 여러가지 기념사업에 착수한 미국 뉴브런스윅신학교(New Brunswick Theological Seminary)가 한국 교회 및 국내 신학교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미국개혁교단(RCA) 소속 뉴브런스윅신학교는 올해로 창립 2백26주년을 맞은 북미 최초의 목회자 양성 전문 기관으로, 1백회 졸업생인 언더우드선교사는 이곳에서 개혁교회신학을 배우고 활발한 선교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그레그 마스트(Gregg Mast) 총장은 언더우드선교사 때부터 이어져 온 한국교회와의 아름다운 관계를 소개하며, 지난 2001년 시작된 '언더우드 프로젝트'에 대한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특히 최근 언더우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언더우드 석좌교수' 신설과 선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마스트 총장은 "선교사 파송 1, 2위 국가인 미국과 한국이 학문과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해 나가면 세계선교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브런스윅신학교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초대 언더우드 석좌교수를 한국인 중에 선발할 예정이며ㅍ언더우드 선교센터를 통해 전세계의 교회, 교단, 학교들을 연결하고 21세기 다문화 및 세계화 사회를 향한 선교 방향을 연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20일 서울 잠실롯데호텔에서 언더우드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진 마스트 총장은 참석자들에게 협력을 통한 다양한 비전을 제시하며 "언더우드 선교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한국에서 자신의 사명을 감당한 것처럼 우리도 전세계에 많은 신앙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깨닫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교회들의 협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는 지난해 마스트 총장을 초청 만찬을 통해 한국교회가 받은 은혜를 갚고, 언더우드의 선교 정신을 알리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 바 있으며, 뉴브런스윅신학교는 역사상 처음으로 김삼환목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한국교회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새문안교회(이수영목사 시무)도 2008년부터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한ㆍ미 양국 교회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설립에 기여한 20여 교회들이 협력하면서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뉴브런스윅신학교는 현재 약 2백여 명의 재학생 중 70% 이상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 타지역 학생들이며 전체 학생 중 한국인은 1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문학석사, 목회학석사, 목회학박사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뉴브런스윅신학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등 본교단 직영 신학교들과의 관계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더 많은 한국 신학생들이 세계를 무대에서 역량을 키워갈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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