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발달)장애인 세례예식은 어떻게..?"

"지적(발달)장애인 세례예식은 어떻게..?"

[ 교단 ] 총회 발간 '예배ㆍ예식서 표준개정판' 한국교회 큰 반향, 정작 본교단 활용도 떨어져...총회 적극 권장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0년 03월 01일(월) 11:43
   
▲ 총회가 2008년 발간한 '예배ㆍ예식서 표준개정판'이 한국교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반면 본교단 내부적으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개정위원장을 맡았던 정장복목사가 23일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개정판 활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적(발달)장애인을 위한 세례 예식은 어떻게 진행할까? 수목장 예식은 어떤 방식으로 치러야 하나? 세대통합 예배의 모범적인 순서는?
 
시대가 변하고 생활환경이 다양해지며 목회 현장에서 예배ㆍ예식의 표준을 두고 궁금점이 늘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총회 예식서개정위원회에서 2008년 발간한 '예배ㆍ예식서 표준개정판'을 들여다보면 바로 해결된다.
 
1997년 발간된 표준예식서 이후 11년 만에 수정 보완해 나온 개정판은 장로교 예배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으면서도 현대 예배와 교회력, 절기에 필요한 예배순서, 그리고 장례문화와 기타 생활의 변화에 따라 개발된 예식들을 담아냈다. 발간 직후 여러 교단 관계자들이 내용의 세세함과 방대함에 놀라며 개정위원들에게 예식서 작업을 위한 자문을 구할 정도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작 본교단에서는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 개정판이 발간된 사실도 모르는 교회가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면서도 각자 편의에 맞는 예배ㆍ예식을 치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황승룡, 총무:김치성)는 개정작업에 참여한 정장복총장(한일장신대)과 김세광교수(서울장신대)를 강사로 초청해 2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예배예식서 표준개정판 활용 세미나'를 열었다. 예식과 예배, 성찬 등으로 주제를 나눠 진행된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예배ㆍ예식과 관련된 다양한 질문을 쏟아내며 평소 목회현장에서 모범적인 지침에 목말라 했음을 드러냈다.
 
개정위원장을 맡았던 정장복총장은 "장로교 예배의 전통을 이어받고 시대의 변화에 따른 적절한 예배예식을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며 "본교단이 종전에 사용해 온 모든 순서는 삭제하지 않고 약간의 어휘와 수정을 가할 뿐 그대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새로운 순서들을 제시했다"고 의미를 밝혔다.
 
자문위원이었던 김세광교수는 "예배ㆍ예식서는 모범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법적인 강제성이 없어 교회마다 판단해서 선택하면 된다"고 말하면서도 "교단의 정체성과 통일성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예배ㆍ예식서를 따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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