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잡지 '빅이슈' 창간

홈리스잡지 '빅이슈' 창간

[ 교계 ] 비영리민간단체 거리의천사들, '빅이슈코리아' 창간준비호 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0년 02월 23일(화) 18:23
   
비영리민간단체 거리의천사들(이사장:김삼환 대표:안기성)에서 '홈리스(노숙인)가 판매하는 잡지'를 컨셉으로 한 '빅이슈코리아'의 창간준비호를 발간하고 지난 12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귀성길 무료 배포 이벤트를 진행했다.

'빅이슈(The big issue)'는 노숙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주간 대중문화잡지로 1995년 '빅이슈 재단'이 설립되는 등 노숙인을 위한 영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팝가수 비욘세 등 유명인들이 무료 표지 모델로 동참하고 해리포터를 집필한 조앤 K. 롤링 같은 유명 작가들이 글을 기고하며 새로운 형태의 기부문화를 형성해왔으며, 지금까지 5천여 명의 노숙인이 '빅이슈'를 통해 자활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판 빅이슈는 주간 발행 부수가 약 16만부에 달하는 유력지로 성장했으며 현재 영국 뿐 아니라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남아공 등 세계 28개국에서 '빅이슈'가 발행되고 있다.

오는 6월 창간예정인 '빅이슈코리아'는 실업 문제에 고민하는 2∼30대의 청년들이 만들고 자립을 소망하는 홈리스들이 판매하는 '사회적 기업'의 형태를 추구하며 이번에 배포된 창간준비호에는 빅이슈 한국판에 대한 소개글과 홈리스의 기고문에서부터 일본 빅이슈 독자의 글, 문화콘텐츠 관련 칼럼, 창간호 목차(예정) 등이 게재돼 있다.

   
▲ 거리의천사들은 지난 12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시내 주요 장소에서 '빅이슈코리아' 창간준비호를 무료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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