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들에게

졸업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들에게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2월 10일(수) 16:38
 
2월은 졸업 시즌이다. 학교에서 일정한 과정을 마친 사람들이 지금까지 수학하던 학교의 문을 나온다. 이제 하나의 과정이 끝나고 새로운 시작의 문을 열면서 미래에 대한 꿈과 설레임이 있으며 동시에 미래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두려움과 불안도 함께 온다. 영광스런 졸업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아름다운 미래의 문, 축복의 문이 열리기를 바란다.
 
일반적인 역사 개념은 직선이다. 하루가 지나면 내일이 오고 한 해가 지나면 다음 해가 이어서 오고 새해의 첫 주일이 시작하는 주일이면 그 해 마지막 주일은 그 해를 마감하는 주일이다. 그래서 입학이 시작이라면 졸업까지 하나의 과정이 연속되는 것이요 졸업이 오면 하나의 과정이 끝나는 것이다. 졸업은 마지막 순간이 된다.
 
그러나 기독교 시간 이해는 다르다. 시작과 끝은 언제나 같은 지점이다. 하나님은 언제나 끝을 새로운 시작으로 만드시고 절망의 순간을 희망의 순간으로 만들고, 실패의 순간을 새로운 성공의 시작 지점으로 만드신다. 사람들이 끝났다고 하는 바로 그 순간을 새로운 미래를 여는 시작의 순간으로 바꾸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십자가의 저주와 죽음으로 끝나버린 바로 그 지점에서 예수님을 부활하게 하여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시작하신 분이시다. 하나님 안에서는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다.
 
졸업은 하나의 과정의 끝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미래를 꿈꾸어야한다.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오,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졸업이라는 감격과 기쁨을 주시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을 우리에게 주신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꿈꾸시는 미래이다. 그 미래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 성별시키는 미래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이루게 하는 미래요,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세상에 이루어지는 미래이다. 졸업을 기뻐하는 모든 분들이여, 하나님은 여러분들에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축복의 생수를 흐르게 하는 사명을 주시고 있다. 그 미래를 꿈꾸며 확신하기를 바란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우리 자신보다도 더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고 쌓은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아신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선을 이루고자 하신다. 그러므로 졸업의 순간은 이제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사용하여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여야 한다. 오늘 여러분이 하나님께 드린 헌신의 정도만큼 하나님의 여러분을 사용하여 이 땅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졸업이 끝이 아니라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의 문을 여는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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