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는 우리의 소망

어린아이는 우리의 소망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1월 28일(목) 16:37
 
"우리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섬뜩하다. 특히 오늘과 같이 흉악한 사건사고가 뉴스의 머릿기사를 장식하고, 지구 반대쪽에서 들려오는 대지진 참사 뉴스가 이웃의 이야기로 들리고 있기때문이다.
 
이 중 주목해야 할 뉴스는 이 땅에서 우리 민족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 현재와 같이 낮은 출산율을 보인다면 만화와 같은 일이 현실로 다가 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지금 같은 낮은 출산율이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에 4천9백95만6천명으로 정점에 이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 2100년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며, 결국 한반도에서 우리 민족은 사라지고 말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2005년에 1.08명으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2008년에는 약간 높아져 1.19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합계출산율 또한 세계 최저 수준으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수준이다. 현 상태의 인구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0명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저출산은 의료기술의 발전 등으로 늘어나는 수명과 맞물려 고령사회를 앞당기고 있으며, 산업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사회 기반마져 흔들리게 된다.
 
사회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교회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회는 현재도 교회학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오늘과 같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현상이 교회내에 미칠 경우 신앙이 유산으로 가정내에서 유산으로 대물림 되는 교세 자연 증가가 점점 줄어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결국 출산율을 높이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 우선 교회내 가임여성들의 의식을 바꿔 나갈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자녀 양육문제를 교회가 책임져 준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사회 어느 기관이나 단체보다도 인적 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교회는 공간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적 자원도 풍부하다. 이러한 자원을 공익을 위해 내어 놓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부모들의 자녀 양육을 도울 수 있을 것이고, 교회는 자연스럽게 신앙 안에서 자녀를 양육함으로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산율을 높이는 것은 인의적으로는 어렵다. 국가나 사회적으로 하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 해결 만으로도 해결할 수 없다. 결국 의식을 바꿔야 한다. 이 것이 교회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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