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생수병'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은 '생수병'으로

[ 교계 ] 식수 부족 해결 위한 월드비전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2월 16일(수) 09:53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전국에 트리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올해 트리장식의 대세는 전구나 예쁜 인형이 아닌 생수병이다.
 
이런 특별한 트리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박종삼)에서 진행하고 있는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의 상징물. 상업화 되어버린 성탄절의 의미를 회복하고 아프리카에 식수 부족으로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월드비전은 지난 5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점등식을 2006 미스코리아(선) 박샤론 씨와 캠페인에 동참하는 목사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수병 안에 불을 밝히며 성탄절의 원래 의미를 회복하는데 한국교회가 마음을 모아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향후 월드비전은 가정, 학교, 병원, 기업, 교회 등과 협력해 '워터풀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월드비전의 뜻에 공감하는 개인 혹은 단체를 위해 크리스마스 트리에 꾸며질 투명한 생수병을 지원함으로써 아프리카 물 부족국가의 위기를 알릴 계획.
 
크리스찬 연예인과 CCM 가수들의 재능기부로 펼쳐지는 '워터풀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현재 전국 여러 교회와 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본교단 소속 교회의 경우 지난 5일 청주 상당교회(정삼수목사 시무)를 시작으로 오는 21일 동숭교회(서정오목사 시무)에서 오후 7시30분, 23일 동안교회(김형준목사 시무)에서 오후 7시에 개최된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비전과 CBS 주최로 진행되며 캠페인으로 모아진 일시 후원금은 아프리카 물 부족 국가인 에티오피아, 콩고 등에 우물(식수펌프)을 파는 데 쓰이게 된다.
 
월드비전 박종삼회장은 "생수병으로 만든 트리가 불을 밝히면서 캠페인이 드디어 시작되었다"며 "아프리카 아동의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캠페인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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