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일치와 세계 평화 위해 협력

그리스도교 일치와 세계 평화 위해 협력

[ 교계 ] 교계 일치순례단, 로마 교황청 등 방문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2월 15일(화) 16:03

   
▲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인사하며 WCC 총회의 한국개최에 대한 세계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하는 지용수총회장. /교회협 제공
본교단 총회장 지용수목사(양곡교회)와 조성기사무총장 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전병호) 회원 교회 대표들과 한국천주교 관계자들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로마 바티칸궁과 영국 런던 람베스궁 등을 방문해 한국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화합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교황 베네딕토 16세 등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세계 평화를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3년만에 진행된 이번 일치 순례에서 방문단은 로마 교황청 및 세계성공회협의회 관계자들과 모임을 갖고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의 한국 개최에 대한 세계교회의 기도와 관심을 당부하며, 교황 베네딕토 16세 및 켄터베리 로암 윌리암스대주교 등의 한국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한국에서 일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 특히 많은 개신교 인사들이 먼 곳까지 방문해 준 것에 대해 큰 감명을 받았다"며 기쁨을 표하고, "이번 순례가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는 희망적 기대를 밝혔다.

또한 교황의 환대에 대해 지용수총회장은 "가톨릭 공동체를 포함해 세계 평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기도하겠다"고 말했으며, 참석자들은 개신교와 가톨릭이 공동의 기도제목을 가지게 된 것을 돌아가 한국교회와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도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번 방문은 8일 이탈리아 아사시 순례를 시작으로 9일 바티칸, 10일 교황청 일치평의회와의 협의회, 11일 런던 람베스궁에서의 세계성공회협의회 지도자들과의 만남 및 세계구세군 본부와 영국 감리교 본부 방문 등으로 진행됐으며, WCC 총회를 개최하게 될 한국교회의 위상과 면모를 소개하고 세계 교회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에 대한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이번 순례에는 본교단 대표 외에도 교회협 회장 전병호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 김현배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윤종모주교(대한성공회 관구장), 권오성목사(교회협 총무), 배태진목사(기장 총무), 김영일신부(성공회 서울교구 교무국장), 김태현목사(교회협 일치협력국장), 김희중대주교(한국천주교 광주대교구), 나창규대신부(한국정교회)가 함께했다.
  차유진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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