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교회엔 '부흥', 세속화된 삶엔 '거룩'을…

정체된 교회엔 '부흥', 세속화된 삶엔 '거룩'을…

[ 교단 ]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 세미나 특강 <요약>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6월 24일(수) 11:18

3백만 성도운동을 세 가지 내용으로 분석하며 3백만 성도운동의 정의를 내리려고 한다.
 
총회장 담화문이나 3백만 성도운동 본부는 3백만 성도운동을 1907년 평양 대각성 부흥운동의 역사적 계승으로, 1992년 만사운동, 2002년 생명 살리기 운동, 2008년 어린이 청소년 전도운동을 이어가는 신앙전도운동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3백만 성도운동에는 3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부흥운동이다. 정체된 오늘날 교회의 현실을 우리가 부흥시킬 수 있는가가 주된 목적이다. 둘째는 성도되는 운동이다. 우리가 세속화된 교회의 현실을 어떻게 하면 거룩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 셋째는 움직이자는 운동이다. 이러한 모든 움직임이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운동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번 3백만 성도운동은 단순히 총회의 권위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살리고 성도를 살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보자는 목회자의 몸부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3백만 성도운동의 목적은 3백만 부흥운동이다. 한국 개신교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다. 1907년 에딘버러 세계선교대회에서 한국교회를 가리켜 경이적인 교회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2005년에는 1천2백만이라고 생각했던 기독교인이 8백만에 그쳤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부흥이다.
 
본교단 성도 2백68만여 명을 2010년까지 3백만 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숫자적인 부흥운동도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의 하나이지만 총회장 담화문의 내용에는 세상을 섬기는 교회상 정립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숫자의 부흥이 아니라 교회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3백만 성도운동은 성도 되는 운동이다. 교회가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현재 개신교의 사회적 신뢰도는 굉장히 낮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우리 교회가 거룩한 성도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알 수 있다. 사회는 봉사와 구제, 윤리 도덕 실천운동 등의 사회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도되는 운동은 시대적인 요구이다. 특히 개신교가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설문에서 대부분이 교회와 지도자들의 언행일치, 그리고 타 종교에 대한 관용을 지적했다. 우리가 얼마나 무슨 일을 많이 하느냐의 관점이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변화, 세속화된 삶이 거룩한 삶으로 변화하는 것을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되는 운동은 세상으로 나아가 사랑을 실천하며 교회 안의 분쟁과 갈등을 벗어나고 건강한 교회로 영적 지도력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일, 목회자와 성도들의 삶의 실천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다. 3백만 성도운동에서 '성도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이 운동의 큰 초점이다.
 
셋째, 3백만 성도운동은 운동하자는 운동이다. 다시 말하면 건강한 교회를 이루자는 것이다. 3백만 성도운동의 실천지침 가운데 꼭 빠지지 않는 것은 교인의 수평이동을 금지하는 것이다. 전도를 하자는 것은 남의 교인을 뺏어오자는 것이 아니다. 3백만 성도운동에서 진정한 운동을 할 때 개인과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이제 남선교회 및 여전도회와 한국교회의 관계를 살펴보자. 한국교회는 평신도가 주축이다. 중요한 사실은 평신도운동은 한국교회의 소중한 유산이다. 한국교회는 평신도로부터 시작했다. 그러므로 3백만 성도운동은 먼저 평신도 운동이 되어야 하고 3백만 성도운동의 성패는 평신도의 참여에 달렸다.
 
평신도의 특징을 보게 되면 평신도는 세상과 교회에 속해있고, 평신도의 수준이 교회의 수준이다. 평신도는 자원하는 분들이다.
 
또한 연합운동이 되어야 한다.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있었다. 이 운동 때문에 한국교회가 받은 영향력은 엄청나다. 한국교회 1백명 이하 교회를 어떤 분은 90%까지로 보고 있다. 개교회의 힘 보다는 연합하는 힘이 크다.
 
이 연합운동으로 남선교회는 봉수교회를 건축했다. 여전도회도 활동을 통해 3백만 성도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평신도의 역할, 연합회의 역할은 평신도를 주축으로 연합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백만 성도운동과 평신도 연합을 위해 어린아이에서 벗어나자. 개교회주의,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벗어 버려야 한다.
 
교회 분쟁이 다른데 있는 것은 아니다. 너그러워져야 한다. 이제는 목회자를 돕고 성도들을 돕고 한국교회를 돕고, 총회를 도우면서 우리가 한길로 나아가게 되길 원한다. 교회를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총회를 사랑하는 것이 길이다. 나 때문에 한국교회가 살고, 우리 때문에 한국교회가 살고, 오늘 이런 역사가 평신도연합운동을 통해 일어나길 바란다. 마지막은 기도밖에 없다.

오 창 우
한남제일교회 목사ㆍ
총회 평신도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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