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엔 방학이 없다

신앙생활엔 방학이 없다

[ Book ] 6월 본보 독서캠페인, '기도에 목숨을 걸라' 외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6월 23일(화) 14:07

무더위에 나른해지기 쉬운 여름이 찾아왔다. 학생들은 방학을 학수고대하며 직장인들은 휴가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때다. 하지만 신앙생활에는 나른함이 허용되지 않는다. 방학도 휴가도 없다. 당찬 각오로 출발했던 한 해의 상반기를 종료하는 6월, 본보 독서캠페인에서는 신앙생활에 활력을 더해주는 도서들을 선정했다.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여름은 새해의 결심을 점검하고 열정으로 신앙을 재무장해야할 기회. 오랫동안 지속되기 어렵다는 열정의 속성을 고려할때 양질의 도서를 통해 신앙의 의미를 재성찰하며 내실을 다지는 것을 권한다. 올여름, 더욱 깊어진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도에 목숨을 걸라
최대복지음/좋은씨앗
너무 바빠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시대. 분주한 마음은 형식적인 기도생활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곧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는 지름길이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한 저자는 현대 기독교인들의 안이한 기도생활에 경종을 울리며 기도로 호흡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각오로 하나님과의 대화에 집중할 것을 권면한다. 시간이 없다해도 기도가 삶의 첫번째 우선순위인 사람은 무릎꿇는 일에 목숨을 걸게 된다는 것. 특히 철야기도의 능력을 강조하며 금요철야 인도자들을 위한 기도제목 노트를 첨부했다.

 

 

   
 

마태복음 새롭게 보기
류영모지음/서로사랑
신약성경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마태복음. 웬지 익숙해서 식상한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마태복음의 전부가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각 장에서 주어지는 단편적인 은혜만 받지 않고 마태복음이라는 숲을 보라고 조언한다. 스물여덟장 전체를 꿰뚫어 보게 하는 핵심구절 즉, 해석의 열쇠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올여름 마태복음을 다시 보자.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담긴 마태복음의 가르침을 통해 삶의 목적을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에 재설정하자. 이내 함께 제자의 길을 걸어야 할 잃어버린 영혼들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오늘의 만나와 성령의 인도
오세철지음/도서출판 로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사는 것은 선택과목이 아니고 필수과목이다." 교회안에는 많은 성경공부와 영적성장 프로그램들이 현존한다. 그럼에도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한다면? 풍요속의 빈곤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나 할까. 아무리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해도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사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다는 저자의 날카로운 지적은 자기 구상과 계획에 따라 사는 사람은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성경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매일 아침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 기본에 충실할 것을 거듭 강조한다.

 

 

   
 

큰글자톰슨Ⅱ 성경주석
기독지혜사(주)
신앙의 기본인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하면서 부패한 현실에 눈뜰 수 있었던 종교개혁자들은 일제히 "성경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사람들은 성경을 읽고 또 읽는다. 한 번 정독으로 그 안에 담긴 깊고 심오한 진리를 깨달을 수 없다는 특징때문. 그래도 이해하기 힘들때 필요한 것이 주석이다. 목회자 신학생들이 선호하는 정통 주석인 이 책은 성경에 대한 지식이 아닌 본문 자체에 대한 심층적인 주석이 특징이다. 더욱 커진 활자와 개역개정4판 성경과 페이지를 일치시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폭넓은 이해를 돕는 지도, 컬러화보, 수백장의 참고사진 등을 게재했다.

 

 

   
 

퍼즐바이블1, 2
한국장로교출판사/스칸디나비아 Pub. 공동출판
어린시절 독서는 그 사람의 자양분이 된다. 그만큼 오랫동안 기억속에 남기 때문. 성경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 아이는 장성한 후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실들에 의심을 품기 보다는 기적을 베푸신 하나님에 집중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크리스찬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들로 하여금 성경을 읽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성경읽기를 자칫 지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성경의 명장면을 퍼즐로 맞출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시각과 촉각을 이용한 책읽기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재미있게 성경을 배우고 기억하도록 유도한다.

 

 

   
 

바보목사의 물목회 이야기
김상수지음/쿰란출판사
정초의 결심을 새롭게 하는 일은 목회자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성도의 신앙생활을 인도하는 목자로서 사실상 매일 이러한 결단이 요구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목회의 방법론 보다 중요한 것은 '왜 목회를 해야하는지'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있다. 목회현장의 경험을 나누며 저자는 이러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소명을 재점검하는 일을 돕는다. 특히 "짐이 가벼워야 즐거운 여행이 된다"는 말로 나눔과 섬김의 삶을 강조하고 있다. 비단 목회자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읽어야 할 신앙과 삶의 교과서다.

 

 

   
 

실버목회 성공전략
김철영지음/북지인
한국교회 실버목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교회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필요는 분명하지만 제한된 시간과 재화는 목회자들의 또다른 고민거리다. 그만큼 효율적인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이기도. '실버목회'란 용어도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것으로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을 효과적으로 섬겨야 하는 교회의 책임과 사명이 담겨있다. 저자는 지금까지 실버사역의 문제를 사회복지관점에서만 해결하려 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이제는 교회가 목회적 관점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