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일헌금 목표액 절반 수준, 사업 차질 우려

총회주일헌금 목표액 절반 수준, 사업 차질 우려

[ 교단 ] 총회주일헌금, '의무화' '우수노회 인센티브제' 등 방안 모색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6월 18일(목) 08:53

   

본교단 재정부(부장:오정수)는 지난 11일 대전신학대학교에서 '제93회 총회 재정정책 세미나'를 개최하고 총회주일헌금의 원활한 모금을 위해 총회주일헌금의 의무제도와 참여 우수노회 인센티브 및 총회장 표창 등을 수여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목표액 20억원 중 현재 절반 수준인 9억9천여 만원의 헌금이 모금되어 총회 정책 사업들의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 '총회 재정정책 연구안'을 발표한 최내화장로(충신교회ㆍ총회재정통일위원장)는 총회주일헌금 모금 방안으로 △총회 산하 상위 3백 교회, 또는 5백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 요청 △교단소속 전교회가 절기 헌금 개념으로 헌금에 동참 △총회주일험금 자율제에서 의무제도로 변경 △총회주일헌금 참여 우수노회 인센티브 및 총회장 표창을 수여 하는 방안 등을 제언했다. 

또 총회의 재정운영을 위한 개선 방안으로는 총회운영 적립금을 확보하는 것과 부총회장 후보 1인 등록금을 5천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연구안 등을 발표했으며, 2008년부터 시행한 목회자 퇴직금제도와 관련해서는 목사 안수를 받거나 목사위임자 및 신규가입자는 목사 퇴직금에 가입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세미나에서 '한국교회와 헌금'을 주제로 강의한 김승호교수(영남신학대학교)는 "급격한 교회성장 과정에서 한국교회는 헌금의 질보다는 헌금의 양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문제점이 있고, 그 과정에서 성도들에게 돈을 버는데 있어서 윤리의식의 결여를 초래했다"며 교회는 헌금 수입과 지출에 대한 대책으로 △성서적 의미에서 경제 개념에 대한 교육과 올바른 헌금교육 실시 △성도 스스로가 헌금사용의 주체로 경험할 수 있는 배려 △교회는 헌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교회의 비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예산구조 확립 △일회적 차원의 지출보다는 전략적 지출 전환 △교회의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차원에서의 지출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도시재개발사업에 따른 교회의 이해와 대책을 위해 세정대책위원회 김진호장로(광석교회ㆍ총회세정대책위원장)가 연구안을 발표했으며, 실용적인 교회예산회계의 운영을 위해 신동완장로(충신교회)가 예산관리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재정문제에 따른 실질적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강의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오정수장로(서울교회)의 인도로 박덕근장로(남부교회)의 기도, 직전총회장 김영태목사의(청북교회)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총회주일헌금은 제86회 총회에서 재정 관리의 통합을 목표로 매년 9월 첫째 총회주일에 '정책총회'로서 감당해야 할 사업을 위해 연 1회 헌금하는 것으로 결의됐다. 

총회주일헌금을 통해 예산을 배정받는 총회 산하기관은 국내선교부, 세계선교부, 사회봉사부, 교육자원부, 행정지원본부, 총회훈련원, 총회 상임부 및 위원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도서(섬)의료선교회, 총회유지재단,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총회문화재단,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순교자기념선교회 등이 있으며 92회 총회에서는 총회주일헌금 미참여교회에 시무하는 총대(회원)는 총회 각 부서 임원 및 실행위원, 산하기관 이사선임을 보류하도록 결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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