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땅에서 비전을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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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총회 임원회 미국 방문 의미와 성과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6월 11일(목) 11:21

조성기/목사ㆍ총회 사무총장


이번 총회 임원들의 미국 방문은 총회 후반기 사역에 중요한 업무와 지구촌 방문 프로그램의 첫 활동으로 3개월 전부터 준비돼 왔다. 지난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7박 8일간 공식 일정 속에 진행된 길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기간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으며 방문단에는 총회 임원 전원뿐 아니라 박성원목사(영남신대 교수 WCC중앙위원 및 실행위원)도 함께 동행했다.

   


총회장 김삼환 목사님께서는 전체 일정에 앞서 미국 뉴저지에 소재하며 한국의 첫 선교사 언더우드를 제1백회 졸업생으로 배출한 뉴브런스윅 신학교에서 그 1백25년이 지난 뒤 전 총장과 함께 동 대학 역사상 첫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셨고, 19일 전 임원인 뉴욕에 집결한 이후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해외한인장로회 제34회 총회 방문을 비롯해 동 교단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가졌으며 미국으로 귀환 후 뉴브런스윅 교수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으며 이튿날은 하루 종일 국제사랑재단 미국동부지회 창립식과 할렘지역 성누가교회 방문, 미국NCC 및 미국장로교회 관계자 초청 모임을 갖고 총회 임원회를 이어 개최했다. 주말을 이용해 뉴욕과 뉴저지 인근 한인교회를 나누어 방문한 임원들은 아침 저녁 예배를 통해 말씀과 함께 한국교회의 현황을 전해주었으며 유엔본부와 리버사이드교회 등을 돌아본 뒤 25일 현지에서 해단식을 갖고 미국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했다. 오랜 비행 시간을 제외하면 참으로 짧은 기간 내에 다양한 차원과 지원에서 의미있는 만남과 일정들을 소화할 수 있었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감사하게 된다.

이번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의 미국 방문 의미는 크게 다섯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째, 이번 일정은 중간 결산과 코이노니아 새로운 사역을 위한 준비의 의미가 있었다. 지난 8개월 간 총회 사역을 평가 위로 격려하면서 향후 남은 회기 사역을 정성껏 하기 위한 결속을 다지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총회 임원 부부 전체가 함께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 친교와 결속은 임원 간 뿐 아니라 한인디아스포라와 해외 교회와 기관들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다.

둘째 해외 한인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 제고와 유대 강화의 의미이다. 이번 방문을 통해 7백50만에 달하는 디아스포라의 현실과 선교적 자원의 중요성을 재삼 발견하게 되었고, 전세계 디아스포라 특히 우리 교단 한인교회에 대한 격려 관심의 필요성과 본 교단과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경영하기 위해서도 얼마나 이들과의 선교적 연대가 중요한 지를 공감하게 된 자리였다.

셋째 뉴브런스윅 신학교에서 총회장의 명예신학박사 수여도 초유의 일로 큰 의미를 갖지만 우리 본 교단 총회와 한국장로의 뿌리 찾기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회동이었다. 교수들과의 만찬과 간담회에서 언더우드선교사의 삶과 사역의 의미를 제시받게 된 것은 스위스에서 장로교회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칼빈에 대한 이해 제고와 맞물려 한국교회 뿌리에 대한 진지한 이해의 자리가 됐다. 이와 함께 높아진 교단 위상과 한미 교회 간 유대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할렘지역 교회 방문은 제93회 총회 이후 7회에 걸쳐 전국 곳곳을 방문하며 가졌던 섬김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미국 사회의 명암을 간직한 뉴욕 할렘가에서 가난과 소외와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해 온 교회와의 섬김과 연대의 경험은 한국교회의 섬김 사역이 글로벌 차원으로까지 그 지평을 넓힌 계기가 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로는 특히 미국 NCC와 장로교회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세계교회를 섬기고자 WCC 총회 유치등을 추진 중인 본 교단의 노력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게 됐고, 만족스럽고 긍정적인 답변을 듣게 됐다. 이를 계기로 이후 러시아 스위스 등지에서의 사역과 함께 해외 교회들과의 외교적 역량과 관계 강화의 계기가 됐다 할 것이다.

모든 일정을 은혜롭고 감사하게 마무리한 가운데 미국 방문 추진단계에서부터 △남북한 평화와 화해 통일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교회와 유엔의 공동과제 숙의 △지구촌 평화 △디아스포라교회의 과제 △환경재앙 극복 대안 모색 등 5대 현안을 놓고 상호 기대감 속에 추진했던 유엔 반기문사무총장과의 공관에서의 따뜻한 만남이 갑작스런 스리랑카 내전의 격화로 불발되게 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으나 기대 이상의 성과 속에 하나님의 인도 중에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된 것을 하나님과 기도로 성원해 주신 전국교회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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