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감격 속 성령의 역사 확인"

"기대와 감격 속 성령의 역사 확인"

[ 교계 ] 기고/ 인도차이나 선교대회를 다녀와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6월 10일(수) 10:54

   
▲ 지난달 진행된 방파선교회 인도차이나선교대회 참석자들.

이상섭
광암교회 목사ㆍ방파선교회 회장

방파 선교회 제9차 인도차이나반도 선교대회가 지난 5월 18~30일 방글라데시와 태국, 캄보디아에서 개최됐다.
 
지난 5월 18일에 이번 선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한 26명의 일행은 방콕을 경유,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 도착하여 원주민 선교와 목회자 양성 등 다양한 선교를 하고 있는 장만형, 전육엽선교사를 반갑게 만났다. 그리고 20일, 다카 중심지에 위치한 어린이회관에서 방글라데시 선교를 주제로 9백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내내 선교대회가 열렸다.
 
이 선교대회는 대단히 특이했다.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국가이기에 외국 선교사들이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서 장만형선교사와 방글라데시 성서공회가 연합으로 선교대회를 진행하였다.
 
니바론 감독(Nibaron Das)의 기도와 경배와 찬양, 필자의 '꿈을 실현하는 공동체' 제하의 설교가 이어졌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온 어윈 박사의 '문화를 아우르는 선교적 도전'(Cross culture mission challenge)이란 설교가 있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찬양과 연극 그리고 비디오를 통하여 각 부족들을 위한 중보기도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무려 5시간에 걸친 영성이 넘치는 은혜스러운 대회였고 성서공회 총무인 제임스 목사(James T. Halder)는 "2백년 만에 이런 선교대회를 갖게 되었다"고 하면서 진행과 재정후원을 해준 방파선교회에 거듭 감사를 표명하고, 매년 이런 선교대회가 개최되어 방글라데시의 복음화와 세계 선교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22일에는 태국 우돈타니에서 선교대회가 개최됐다. 우돈타니 선교대회는 우돈타니펠로우십교회에서 개최되었는데 학교 안에 있는 교회였으며 오후 5시부터 강당과 마당에 텐트를 치고 만찬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6백여 명의 지역 목회자들과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서 식사를 나누며 친교하였고 이때 교단 총회 총무의 인사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 후에 저녁부터 교회 본당에서 선교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는 태국의 교단과 연합해 개최됐다. 현지에는 세 교단이 있었는데 모두가 연합하여 선교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보고 "에큐메니칼 운동이 시작되었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태국 교회여 일어나 세계를 선교하라'는 주제로 공용준목사(양문교회 시무)의 설교가 있었고, 일행의 특송과 박우진목사(강촌교회)의 색소폰 연주가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사회는 현지인 목회자가 맡았고 방파선교회 회장의 축사와 우돈타니시 문화국장과 전 노회장 마이뜨리 목사의 환영사도 있었다.
 
그 외에도 워십과 뜨거운 찬양은 고유한 태국의 문화를 엿볼 수 있었으며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참으로 우돈타니 선교대회는 현지 교회를 깨우며 교단 간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좋은 동기를 부여하였고 선교의 불이 타오르게 하는 대회였다.
 
그리고 라오스를 거쳐 캄보디아에 도착하여 강은규ㆍ김양희, 송충명ㆍ현정미, 은영기 선교사의 환영을 받았다. 저들은 전문인 의료선교사들로 그들의 헌신적인 모습에 우리 일행은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였다.
 
25일 밧탐방시에 위치한 스떵썽까 강단에서 1천2백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 청년들이 모여서 오후 5시부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선교대회가 진행되었다.
 
필자의 개회선언과 함께 예배가 시작되었고 김동엽목사(목민교회)가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를 제목으로 설교한 후 다양한 찬양과 율동, 연극 등으로 너무나 은혜스럽고 감동적인 선교대회가 펼쳐졌다.
 
현지 교회와 기독교 단체가 연합하여 대회를 효과적으로 치룰 수 있었던 점과 선교사님들의 헌신적인 기도와 수고를 통해 대회마다 성공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면서 다시 한번 수고하신 여러 선교사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이번 선교대회는 기대와 감격 속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을 체험한 대회였음을 확신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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