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신앙, 오늘 우리의 삶속으로

순교신앙, 오늘 우리의 삶속으로

[ 교단 ] 오는 14일, 제77회 총회가 제정한 '순교자기념주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6월 09일(화) 16:16
오는 14일은 제77회 총회에서 결의한 순교자기념주일이다.

지난 1992년 총회에서 6월 둘째주일을 순교자기념주일로 제정키로 결의함에 따라 전국교회는 매년 순교자기념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정성껏 모은 헌금을 순교자기념사업에 사용하며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유산인 순교신앙 계승을 위해 노력해왔다.

2009년 순교자기념주일을 맞아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누가 순교자입니까?(히 11:13~16)' 제하의 순교자기념주일 설교와 담화문을 전국교회에 발송하고 각 교회마다 순교자기념주일을 준수하며 순교신앙을 기리고 다음세대에 계승하는 일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 손양원목사순교기념관에 마련된 순교비. 분주한 일상에 쫓기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순교신앙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담화문을 통해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이 아름다운 신앙의 자유와 은혜는 뜨거운 순교의 피를 마다하지 않았던 순교자들의 거룩한 희생의 열매이며 순교의 피의 대가"라며 "죽음으로써의 순교가 아닌 삶으로 거룩한 산 제사를 드리는 순교적 영성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세대들을 기대하고 있는 시대에 순교적 영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삼환목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인한 어려움, 극성스러운 이단의 궤계와 도전으로 인한 위협, 사회전반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반기독교적 정서 등 오늘날 교회가 직면해 있는 위기와 도전을 언급하고 "어둠이 짙을수록 별빛은 더욱 찬란하게 빛나는 것처럼 박해와 시련이 극심할 때에 순교자들은 조금도 움츠러들거나 위축되지 아니하고 오히려 담대하게 맞섰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회장:박위근)는 순교자 추모예배, 유가족 위로회, 순교신앙전승을 위한 순회예배, 순교학술세미나, 순교유적지 순례 등을 통해 과거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오늘 한국교회의 현장으로 현재화하며 순교신앙을 계승하는 일에 힘써왔다. 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는 "한국교회가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준 거룩한 순교적 영성으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전국교회에 순교자기념주일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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