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해소, 교회 역할 절실

청년 실업 해소, 교회 역할 절실

[ 교계 ] 교회협 및 교계 연합기관들, 적극적 대안 마련 촉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6월 04일(목) 10:20
   
▲ 지난 5월 25일 교회협이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주최한 청년 선교 정책포럼.

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한 비정규직 청년들의 문제를 단적으로 표현한 '88만원 세대'(20~30대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임금)라는 표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교회가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교계 연합기관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삼환) 청년학생 선교연구와 협력위원회(위원장:이정훈)는 지난 5월 25일 기독교회관 2층 예배실에서 '청년 실업과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청년 선교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교회가 적절한 진료교육 등을 통해 청년 실업을 해소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한 안재웅박사(함께일하는재단 상임이사)는 "서열화된 입시 구조로 인해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적성, 흥미, 능력 등을 고려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회와 정부가 학력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인성과 적성 전반을 고려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동시에 형식적인 진로지도의 극복을 위한 전문가를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인턴제도의 개선과 실무 경험 확대를 통해 경력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실제적인 능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 시스템을 바꿔나갈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KSCF), 한국기독청년협의회(EYCK), 대학YMCA 등이 활동하고 있는 에큐메니칼 청년 단체 한국이지넷(Easy-net)도 지난 5월 29~30일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손은정)에서 급변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취업난 속에 변질되고 있는 교육현장에 초점을 두고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취업을 위한 입시 과열과 사교육비 증가, 교육의 경력화, 청년 노동력 착취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으며, 교육열 속에 희생되고 있는 청년의 가치관과 꿈을 회복시키기 위한 회복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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