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본질 이단의 음해로 전가

문제의 본질 이단의 음해로 전가

[ 교계 ] 한장사, 도서 '하나되는 기쁨' 관련 기출협에 강력 대응 요청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6월 03일(수) 10:13

한국장로교출판사(사장:박노원, 이하 한장사)가 일부 언론사들이 도서 '하나되는 기쁨'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 한국기독교출판협회(회장:정형철, 이하 기출협)에 보다 강력한 대응과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장사는 지난 5월 18일자로 기출협에 공개서한을 전달하고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 하는데 급급하지 말고 다시는 이런류의 책자를 교회에 보급시키지 않겠다는 의지와 사과가 담긴 성명서를 발표할 것"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전문신학자의 의견서를 공개할 것 △저자의 신학적인 오점에 대한 공개적인 질의 △ㅈ교수의 공식적인 사과 요청 등을 주문했다. 기출협은 오는 11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적절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되는 기쁨'은 지난 4월 한국기독언론협회(회장:김형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아가서를 지나치게 성(性)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에 지난 5월 6일 기출협 상무이사회는 '하나되는 기쁨'의 출판공급 중단, 저자와의 계약 파기, 시중 서점의 도서 회수 및 폐기를 요청하기로 결의했고 해당출판사에서도 이와같은 결정을 받아들이면서 논쟁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 공개서한을 통해 한장사는 그간 교계의 문제제기에 대해 최근 '하나되는 기쁨'의 추천사를 쓴 ㅈ교수가 "문제의 본질을 이단의 음해로 전가시키는가 하면 추천을 철회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며 사건의 본질을 명확히 밝혀야할 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하나되는 기쁨'은 ㅇ출판사에서 지난 2005년 출판한 도서로 발간당시 책을 랩으로 포장하고 '19세 미만 절대구독불가'라고 명시했던 바 있다. 필명을 사용한 책의 저자에 대해서는 "미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학자로서 아가서 해석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 10여년간 부부관계 향상을 돕기 위해 가족 상담활동에 힘써왔다"라고 설명되어 있으며 출판사측에서는 실명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