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신앙공동체들과 에큐메니칼 협력ㆍ영적 교류

디아스포라 신앙공동체들과 에큐메니칼 협력ㆍ영적 교류

[ 교단 ] 총회 임원단, KPCAㆍUN본부ㆍWCCㆍWARC 등 순방

김보현 bhkim@pckworld.com
2009년 06월 02일(화) 09:21

지난달 15일 출국 첫 방문지인 미국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는 러시아 모스크바와 스위스 제네바를 거치는 장기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통해 세계교회와의 교류와 협력에 많은 성과를 거두고 오는 6일 귀국할 예정이다.

   
▲ 제34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중 수요특별집회 후 기념촬영에 임한 양 교단 임원 등 관계자들.
전반기 3백만성도운동과 국내 섬김사역에 총력을 기울였던 김 총회장은 후반기에 들어서 세계교회와 에큐메니칼 협력 관계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를 보여왔는데 이번 해외 순방 중에는 에큐메니칼 관계자들과의 연쇄 접촉은 물론 방문 도시마다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의 구심점인 교회 지도자들을 만남은 물론 선교 현장 등을 돌아보며 세계교회를 향해 의미있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

김 총회장은 첫 방문지인 미국에서 한국교회의 첫 공식선교사인 언더우드를 배출한 뉴브런스윅신학교 학위수여식에 참석, 2백25년 동 교 역사상 첫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굨 이어 총회 임원회 본진과 합류, 캐나다 온타리오 나이아가라 인근에서 열린 제34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에 참석, 수요특별집회에서 말씀을 전하며 디아스포라신앙공동체에 주어진 시대적 영적 역할과 사명을 강조했으며 양 교단 간 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선교 현장을 방문한 바 있는 총회 임원들은 미국 현지에서 나눔의 사역을 전개했다. 미국교회협의회의 안내로뉴욕 할렘 지역의 성 누가교회를 총회 임원과 방문단은 동 교회가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전개해 온 다양한 지역 봉사 사역과 목회 현황을 소개받고 해외 교회와의 사역적 연대의 표시로 모금을 통해 마련한 대형냉장고를 동 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열린 제34회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광경.
이어 미국 NCC(총무:마이클 키네만) 회장과 주요 간부들을 초청, KNCC 회장으로서 미국 NCC와 양 협의회 간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한 뒤 미국 현지에서 제9차 정기 임원회를 가졌으며, 방문기간 동안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뉴욕 인근 지역 7교회를 각 임원들이 방문해 집회를 인도하며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신앙공동체 간의 영적 교류의 기회로 삼기도 했다.

지난 25일 총회 임원들과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김삼환 총회장은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와 함께 다음 순방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러시아 정교회 관계자들과 교회 간 첫 공식 접촉의 자리를 갖고 양 교회의 현안과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있는 시대적 상황 속에서 공동의 관심사를 교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양 교회 대표들은 현 시대적 위기 상황이 경제적 사회적 위기보다 영적 위기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에큐메니칼 현안들에 대한 공동의 이해 강화를 위해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 순방지인 제네바에 도착한 총회장 일행은 29일에는 본교단과 기장 등 한국교회 방문단 일행과 재차 합류한 뒤, 칼빈 탄생 5백 주년을 맞아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이 마련한 공식 행사인 개막예배를 시작으로 주요 행사 자리에 함께 했다. 특히 30일 오전에는 올드타운 상  피에르성당 주변에 세워진 칼빈강당에서 김삼환 총회장이 주강사로 나서 '칼빈이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과 오늘의 의미'를 주제로 특별 강연, 에큐메니칼운동에 대한 새로운 지평으로 제시함으로써 세계 각국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 뉴브런스윅신학교를 방문 한 일행이 도서관에서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표단은 마지막 공식일정으로 지난 31일 성령강림주일에 맞추어 종교개혁자 칼빈이 목회했던 상 피에르 성당에서 열린 칼빈축제예배에 참석한 뒤 이번 기념행사를 준비한 WARC 관계자들을 초청, 만찬을 가짐으로써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

최근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해 WARC 등 주요 에큐메니칼 기구 지도자들과의 교류 확대는 물론 에큐메니칼 사역에 적극 참여해 온 본 교단 대표 일행은 이번 총회장의 해외 순방을 통해 지구촌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들과의 상호 이해를 더 한층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만남을 통해 에큐메니칼 운동에 책임적 자세로 나서고자 하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보현 bhkim@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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