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와 역사의 성숙 위한 밑거름 되길"

"우리 사회와 역사의 성숙 위한 밑거름 되길"

[ 교계 ] 노 전 대통령 서거, 교계도 논평 통해 애도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5월 27일(수) 15:56
   
▲ 서울역사박물관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임성국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전국이 충격에 빠져 있는 가운데 기독교계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논평들을 발표하고 있다.
 
서거 소식에 충격과 함께 깊은 애도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논평을 발표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삼환 총무:권오성)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80년대 인권 변호사로서 앞장섰으며, 이후 민주화와 정치 개혁을 위한 행보에서 자기 헌신을 통해, 결국에 참여 정부를 세워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루어낸 이 땅의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가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향후 상황에 제대로 반영되기를 원하며, 하나님의 깊은 위로가 유가족들과 슬픔에 빠진 국민들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충격적이며, 비통함을 온 국민과 함께하며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면서, "다시는 이 같은 슬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상임의장:서일웅)도 애도를 표하면서 "민주주의가 압살당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그 분의 원칙과 헌신만은 길이길이 이어져 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나님께서 그 분의 부족함과 허물은 다 용서하시고 고이 품어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서재일)는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우리 사회와 역사의 성숙을 위해 소중한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민은 지혜와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라면서, "안타깝게도 노무현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사회 전반의 민주화, 인권 신장과 평등, 민족화해와 협력, 약자와 함께 사는 복지의 증진, 지역의 균형 발전을 통한 미래 준비 등 '노무현 정신'을 길이 발전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남겨진 사람들의 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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