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따로 총회'

기하성 '따로 총회'

[ 교계 ] 19일 여의도총회 창립, 총회장에 이영훈목사 선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5월 20일(수) 17:18

   
▲ 지난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여의도총회 창립총회에서 이영훈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실 제공

교단 분열로 법적 공방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조용목, 이하 기하성)와 기하성 통합측(총회장:박성배)이 각각의 총회를 통해 대립각만 세운체 정기총회를 끝마쳤다. 

지난 18일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열린 기하성 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단을 선출하는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 시무)가 주축이된 여의도(순복음)총회 창립안을 통과시켰다. 

조용목목사는 "그 동안 분열과 통합을 거듭하다가 하나님의 뜻과 섭리로 대통합을 이루게 됐다"며 "일부 교회들이 이탈하여 통합된 우리 교단을 훼파하고, 정도와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매우 마음 아픈 일" 이라며 교단분열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기하성 신임 총회장에는 최성규목사(인천순복음교회), 국내 총회장에 양재철목사(광장교회), 국제 총회장에 배진기목사(포항 안디옥교회)가 선출됐다. 

한편 상표권과 재산권 등 연이은 소송에서 승리하며 법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기하성 통합측도 같은 날 청원진주초대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교단 현안을 논의하는 등 총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권오성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통합측 총회에서 말씀을 전한 박성배총회장은 "교단이 갈라진 것은 모두 우리의 책임이다. 이해타산을 떠나 포용과 넉넉함을 가지고 수용해야 한다"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논리에서 벗어나 정통에 서겠다고 하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목사 시무)는 기하성 총회에서 결의된 여의도 총회 승인에 따라 지난 19일 여의도 총회를 창립하는 한편 총회장에 이영훈목사를 선출했다. 

이영훈목사는 "여의도총회가 성도를 섬기고, 교회와 교계를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널리 전파하는 복음사역에 충실한 총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교단과 교계에 본이 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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