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들 모은 동전으로 소외된 이웃 섬겨

교인들 모은 동전으로 소외된 이웃 섬겨

[ 교단 ] 여주 작은교회 장애우들과 함께 안면도 꽃박람회 관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5월 19일(화) 17:10
   
▲ 작은교회는 올해로 10회째 '장애우와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진행된 안면도 꽃박람회 여행 참석자들.

지난 10년 동안 교인들이 동전을 모아 매년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교회가 있어 지역 섬김의 아름다운 본이 되고 있다.
 
경기도 여주군에 위치한 작은교회(이용혁목사 시무) 교인들은 지난 14일 농아인협회 여주지부(지부장:김원경) 회원 30여 명과 함께 안면도 꽃 박람회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작은교회의 '장애우와 함께 하는 여행'은 지난 2000년 20가정 남짓한 교우들이 가정마다 저금통을 만들고 동전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이렇게 모여진 동전은 추수감사절에 '부스러기헌금'이라는 이름으로 드려졌고, 교인들은 이 모인 정성을 지역의 장애우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는 일에 사용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동안 작은교회 교인들과 장애우들은 동해바다에서 시작해 대둔산, 단양, 영월, 소백산 등 전국 곳곳을 누비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 간의 사랑을 나눴다.
 
이용혁목사는 "신체적 어려움 속에서도 불평보다 밝은 웃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며, 소박한 여행에서 큰 기쁨을 찾는 장애우들을 보며 그 동안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며, "작은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일을 교회들이 찾아나간다면 이 사회를 더욱 밝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올해 작은교회는 특별히 45인승 중고 버스를 구입해 좀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여행이 되도록 노력했으며 여행에 앞서 식사와 간식, 선물 등을 준비했고, 여주지역 농아인협회 회원들은 수차례의 인사를 통해 매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여주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여주교회는 내년에도 교회 내 자판기 등을 통해 모여진 동전 전액을 지역 장애우들의 여행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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