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가입 해? 말어?

NCCK 가입 해? 말어?

[ 교계 ] 기성 'NCCK 재가입과 성결교회의 미래' 주제로 포럼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5월 19일(화) 16:53

교단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전병일)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ㆍ회장:김삼환) 재가입에 대한 교단 내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15일 기성 신학교육정책위원회(위원장:최석원)는 충무성결교회(성창용목사)에서 'NCCK 재가입과 성결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기성의 NCCK 재가입에 대한 교단 내 찬반 논쟁이 뜨거운 가운데 지난 15일 기성 신학교육정책위원회는 'NCCK 재가입과 성결교회의 미래'를 주제로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3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교회협 재가입을 반대하는 박명수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장)는 "성결교회가 복음주의를 정체성으로 한다면 NCCK의 가입은 그 정체성을 위배하는 것"이라면서 "복음주의 교단이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주의를 정체성으로 하는 NCCK에 들어갈 수 는 없다. 진보주의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수 있지만 가담과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성결교회가 복음주의를 분명하게 할 때 특색있는 교단으로써 타교단과 분명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교회협 복귀를 찬성하는 최건호목사(전 총회장)는 "NCCK 탈퇴 명분도 완전히 살려내지 못한채 오늘까지 비가맹교단으로 있으면서 실상 모든 기독교 연합기구에 대표를 파송했고 연합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교단의 미래와 세계화를 위해 NCCK 재가입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은 지금까지 NCCK 회원 개신교단과 모든 선교사업이나 사회 봉사 교육사업에 위원과 실무자를 파송하며 관계를 유지했다"는 최 목사는 "정식회원으로 가입하는 절차만 남았는데 극단적 거부감이 심하게 대두된다는 현실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교회 연합과 선교의 일치는 성경에 근거한 엄숙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최 목사는 교회일치와 연합이 하나님의 뜻인 만큼 NCCK 가입으로 교단의 분열과 상처를 치유하며 더 나아가 21세기 세계화의 물결에서 성결교회의 세계화 선교에 유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 교수는 "일부에서 NCCK 가입이 성결교회의 세계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하지만 이것은 WCC에 가입하지 않고서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현재 성결교회가 WCC에 가입할 의사가 없는 한 세계화의 의도 없다"고 반박했으며 교회일치와 연합에 대해서도 "현재 NCCK는 순수한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이 아니라 WCC의 진보신학을 수용하면서 진보와 보수그룹으로 나누게 했다"면서 "에큐메니칼 운동은 일치가 아닌 분열을 가져왔다"고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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