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투서도 조사한다

익명 투서도 조사한다

[ 교단 ] 선관위, 제94회 부총회장 후보 피추천자 간담회 가져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05월 15일(금) 09:46

   
▲ 제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피추천자들이 공명선거를 위해 앞장서기로 했다.
제94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과정에서 출처 불명의 흑색선전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회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부총회장 후보 추천이 마무리된 가운데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정대성)는 지난 14일 총회 제3연수실에서 제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피추천자 및 선거관리위원 간담회를 갖고 불법선거에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하는 한편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한 부총회장 후보 피추천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역안배제에 따라 서부지역에서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된 순천남노회 주명수목사(은성교회)를 비롯한 군산노회 박일성목사(중부교회)와 제주노회 김정서목사(제주영락교회), 광주동노회 채영남목사(본향교회)(임직순), 그리고 서울강북지역에서 장로부총회장 후보로 추천된 양회선장로(인창교회)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간담회를 갖게 된 취지에 대해 위원장 정대성장로는 "노회에서 추천을 완료했기 때문에 후보 예정자를 모시게 됐다"고 전제하고 "이번 선거관리는 선거조례에 따라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면서 "법과 질서를 지켜 공명정대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출처 불명의 흑색선전물에 대한 처리 방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 이날 간담회에서는 익명의 투서에 대해 선관위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는 기명투표를 통해 후보 등록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익명의 투서가 거짓일 경우에는 선관위가 이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후보자들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이날 간담회에서는 언론에 추대 광고는 1회에 한해 허용하기로 했으며 후보 등록 후에는 후보자들의 이력에 대해 후보자들이 상호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기로 했으며 이메일도 불법선거 사례인 유인물 배포로 구분해 규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또 선거관리 일정과 관련, 총회 개회 60일 전에 후보 신청을 완료하도록 돼 있는 총회 임원선거시행세칙에 따라 오는 7월 21일(화) 입후보자 등록을 접수하기로 했으며 8월 중에 입후보자 홍보자료 발송과 정책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장로부총회장 후보가 서울강북지역에서 추천을 받음에 따라 이 지역 선거관리위원들은 임원선거조례에 근거해 김보선목사(서울남) 이락원목사(대전서) 이준삼장로(서울동남) 문두실장로(부산동) 등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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