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그래도 복음은 전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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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총회 세계선교부 비전트립 지도자 세미나, 환율변동 속 대안 모색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5월 13일(수) 09:30
   
▲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안현수 총무:신방현)는 지난 7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비전트립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비전트립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사진은 세미나 참석자들.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환율 변동의 영향으로 많은 교회들이 비전트립(단기선교) 등 해외 선교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가운데 이러한 위기 상황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해외 활동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제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교사 파송 2위 국가로 세계적으로 선교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교회는 그 동안 IMF 구제금융과 아프간 피랍 사태 등 수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일관되게 파송과 지원을 계속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전 세계적인 경제 한파가 개인, 교회, 사회, 선교지에 동시에 불어오면서 올해 비전트립 등 해외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교회들이 크게 증가해 한국교회의 해외 선교가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제 위기에서 출발한 교인들의 고용 불안정과 수입 감소는 교회의 선교 예산 축소를 가져왔고, 환율 변동으로 인해 국내 교회 후원금의 실제적 가치가 동반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선교사들의 생활고가 심해졌고ㅍ현지의 물가마저 상승하면서 단기선교를 나가는 교회와 단기선교팀을 지원하는 선교사 모두 교류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 속에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안현수 총무:신방현)는 지난 7일 장신대 세계교회협력센터에서 비전트립 지도자 세미나를 개최하고 보다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비전트립을 위한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비전트립을 준비하는 교회들이 먼저 재정원칙을 정하고,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 조정하기 위한 토론과 재정 및 여행 전문가의 조언이 이어졌다.
 
특히 환율변동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국제 경제 동향을 소개하며 교회나 기관 연합을 통한 경비절감과 선교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효율적 방안을 모색해야 함이 제시됐다. 또한 항공예약에 있어 사전 예약과 비수기 활용, 인원이 많은 경우 여행사와의 직접 협약 방법 등이 제시됐다. 한편, 출발전 준비에 있어서는 4개월 전쯤 예약을 마치면 여권, 비자, 예방접종을 단체로 준비하고, 현지의 날씨와 문화에 따라 필요한 물건들도 공동구입할 것이 제안됐다. 이와함께 물건을 분실하거나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 관련 서류와 영수증 등을 보관해두면 여행자 보험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여행상식 등도 전달됐다.
 
또한 리더로서 갖춰야할 소양 부분에서는 △여행의 목적을 항상 기억하며 △미소를 잃지말고 △준비한 프로그램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며 △예배를 중요시하고 △선교사와 팀원들 사이의 다리역할을 할 것 등이 제안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총회가 더 많은 전문 인력과 정보들을 확보에 비전트립을 준비하는 교회들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세계선교부는 세미나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보다 구체적인 사례와 정보들을 공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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