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행진',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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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3백만성도운동 '청년ㆍ전국성도 선교대회' 감격 속 폐막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05월 12일(화) 19:22

참으로 가슴 벅찬 감격과 교단 역사에 남을만한 역사적인 순간에 온 교회가 함께 했다.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인원 3만5천여 명의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 시대 속에서 복음 전파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새롭게 다짐하고 사명을 회복하며 신앙적 열정을 다시 한 번 뜨겁게 불태웠던 은혜의 자리였다.

제93회 총회에서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한 이후 전국적으로 요원의 불길과 같이 숨가쁘게 진행되어 온 지역별 노회별 발대식과 전진대회의 열기가 모아진 가운데 지난 10~11일 양일간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1만5천여 명의 청년들과 2만여 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대회가 열려 예장 3백만운동의 중간 결산과 함께 이제는 각 지역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전도의 실천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와 노회가 함께 동참하는 의미를 담아 총회 임원과 64개 노회 기수단의 입장으로 개막된 전국교회 3백만 성도 선교대회는 합심기도와 설교, 결의문 채택 등을 통해 예장 3백만 성도운동에 우리 모두가 겸손하게 헌신하는 주의 일꾼이 되기로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청년들과 전국 교회 성도들의 선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목표로 세운 3백만 성도를 달성하는 차원을 넘어 믿지 않는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는 계기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한국 교회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총회 결의 후, 반년 동안 전국 노회를 중심으로 발대식과 전진대회가 열려 전도의 열기를 확산시킨 가운데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지교회 차원으로 넘어가 선교의 열매를 맺도록 하는 분수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선교대회에서 선포된 설교는 전도가 건강한 교회를 만들고 민족을 살리는데 맞춰졌다. 증경총회장 박종순목사(충신교회)는 '우리가 사는 길' 제하의 설교를 통해 "3백만 성도운동은 마침표가 아니라 전세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서 "전도하면 건강한 교회가 되고 가정과 민족 국가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도 '복음의 증인' 제하의 설교를 통해 "복음은 한번 빼앗기면 영원히 다시 찾을 수 없다"면서 "모든 악과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복음을 지키고 자손 만대에 복음이 전해져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회개와 갱신, 성령충만, 화해와 선교, 일치와 나눔 등의 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에 전도의 열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된 이번 선교대회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최병남총회장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서재일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 장원기총회장과 임원들이 참석, 3백만 성도운동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했다. 선교대회 참석자들은 총회 부흥전도단장 문원순목사(승리교회)가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믿음과 신앙 가치관 회복 △교회 갱신 위해 솔선 △땅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 등을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3백만 성도 선교대회에 하루 앞서 열린 청년선교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기독청년 헌신 선언문을 통해 △섬김 통해 이웃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사회적 약자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항상 근신하며 깨어있는 성찰적 신앙인으로 발돋움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여정에서만 하나의 공동체로 거듭나서 △생명과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노래 하기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전국교회 3백만 성도대회는 우중의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노회들이 버스를 대절하는 등 운동본부와의 긴밀한 협조 가운데 참여를 독려, 총회 차원의 행사로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행사로 진행됐으며 풍성한 은혜와 감동은 물론 분명한 총회의 정책적 목표를 제시한 행사로 기록을 남기게 됐으나 일부 순서자들의 불참 등으로 아쉬움을 갖게 했다.

한편 본교단은 선교대회를 계기로 오는 6월 마지막 주일과 9월 첫 주일을 전국교회가 새롭게 전진하는 총동원전도주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회 차원의 전도 실적에 대한 지속적 파악과 지교회 차원의 전도 결실을 위해 노력해 나갈 전망이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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