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다음 세대 위한 희망의 씨앗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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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 남북 어린이들 위해 사용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5월 09일(토) 10:31

   
▲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호텔에서 2009년 부활절 연합예배 결산 모임을 가진 준비위원들과 지역아동센터 등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 관계자들이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남북 어린이들을 돕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지역 부활절 연합예배의 헌금이 사회적 무관심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 방치돼 있는 남북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한국교회 전체의 화합과 하나됨의 장으로 이끌어낸 2009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공동준비위원장:조성기 이정익)는 지난 9일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호텔에서 감사예배를 드리고 연합예배를 통해 세상에 전한 한국교회의 섬김과 헌신의 뜻을 남북 어린이 돕기 캠페인인 '희망어우름, 아이웃음'으로 이어갈 것임을 표명했다.
 
이날 준비위원장 조성기목사는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을 다음세대를 위해 사용하기로 모든 준비위원들이 뜻을 모았음을 전하고 국내의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어린이 공동체를 지원하는 한편,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해 2천만원 상당의 분유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한국교회봉사단을 중심으로 협력단체들이 함께 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를 비롯해 연구와 모금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이후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연합예배 헌금은 6천7백19만9천6백60원으로, 위원회는 그 외 수입과 이월금 등을 합쳐 이중 7천만원을 남북의 어린이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지난해 서해안 살리기에 이어 올해에도 전액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게 됐다.
 
이번 부활절 연합예배를 주관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목사는 "서로 다른 교단과 단체들이 일치를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하는 기회였다"고 평하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목사도 "하나님의 축복이 부활절을 통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전해짐에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대회 준비를 위해 헌신한 준비위원장 조성기, 이정익목사와 그 외 실무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오정현목사는 "부활의 능력을 세상에 보여주고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부활절이 됐으면 좋겠다"며, "새벽에 수만명이 모일 수 있는 저력을 가진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은총과 소외되 이웃들을 연결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참석자들은 부활절 연합예배를 위해 그 동안 수고한 서로를 겪려하며 내년에도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회 속에 부활의 기쁨을 전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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