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가입? 아직은 글쎄…."

"교회협 가입? 아직은 글쎄…."

[ 교계 ] 기성 옥일환 해외선교국장,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정기세미나에서 발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4월 30일(목) 09:34

지난 4월 28일 서울신대 성봉기념관에서 열린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소장:박명수)의 정기세미나에서 기성 총회본부 해외선교국장 옥일환목사는 'NCC 가입(WCC 신학)과 성결교회 입장'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교회협에 가입했을 경우 교단이 얻을 실리와 문제점 등을 분석했다.

   
▲성결교회의 교회협 가입에 대해 옥일환 해외선교국장은 엄밀한 신학적 논쟁을 통해 교단적인 합의점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1백3회 총회를 앞두고 있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전병일)의 현안 중 하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삼환 이하 교회협) 가입문제이다. 옥 목사는 교회협 가입의 긍정적인 효과로 교단의 국내연합활동이 활발해진다는 점, 국내 및 세계의 현안에 공동 참여가 용이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협이 공식적으로 표방하고 있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선교무용론 등 성결교회가 신학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교회협과 세계교회협의회(WCC)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옥 목사는 "WCC에서 주장하는 신학과 프로그램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고 있는 교회협은 비록 종속관계는 아닐지라도 조직상으로 보면 WCC의 산하단체와도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연 성결교회가 WCC 및 교회협의 종교관, 선교관, 성경관을 수용할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엄밀한 신학적 논쟁을 통해 교단적인 합의점을 충분히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

논평을 통해 최형근교수(서울신대)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에 대한 어떠한 도전이나 왜곡에 대해 담대하게 복음으로 대응해야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논란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신학적인 문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논의를 위해 교단 목회자들의 교회협 및 WCC 인식에 대한 리서치를 제안했다. 또한 "교회협 소속 교파에 대한 신학적, 교회론적 선교적 분석들이 추가되어야 할 것"이라며 교단총회 차원에서의 연구자 선정과 연구진행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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