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우드의 초심 회복하자"

"언더우드의 초심 회복하자"

[ 교계 ] 제2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뉴브런스윅神 개교 225주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4월 29일(수) 00:52

언더우드자매교회협의회는 지난 4월 26∼27일 새문안교회(이수영목사 시무)에서 제2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지난 4월 27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언더우드의 밤'.

언더우드를 배출한 뉴브런스윅신학교와 한국교회가 함께 언더우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해 지난해 시작된 국제심포지엄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변화하는 문화 속에서의 설교와 예배'를 주제로 열렸다. 인사말을 통해 이수영목사는 올해가 칼빈 탄생 5백주년인 것을 언급하고 종교개혁은 예배와 설교의 갱신운동이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교회의 예배와 설교가 성경적이고 복음적이며 개혁적으로 새로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풀러신학교 리처드 마우총장이 방한한 데 이어 올해는 에모리대학교 석좌교수인 토마스 롱 박사가 초청돼 예배와 설교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주승중교수(장신대) 팀 멀더교수(뉴브런스윅신학교)가 논찬했다. 토마스교수는 예배의 본질적 요소들을 고수할 것을 강조하면서도 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는 예배의 측면들에 대해서는 과감한 혁신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는 △예배의 극적인 요소 회복 △음악적으로 좀더 폭넓어질 것 △예배의 활력이 교역자와 제단 중심에서 회중에게로 이동 △예배에 있어 실질적인 물리적 공간에 좀더 관심을 기울일 것 △하나님의 임재를 생생하게 경험하도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둘째날에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설교문안 작성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됐다. 설교자를 '공동체의 증인'이라고 표현한 토마스교수는 "회중이 반기지 않는 메시지일지라도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용기를 설교자가 갖춰야할 중요한 덕목으로 제시했다.

한편 뉴브런스윅신학교(총장:그렉 매스트)는 개교 2백25주년을 기념해 지난 4월 27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언더우드의 밤'을 가졌다. 연세대 부총장 서중석박사, 본교단 총회장 김삼환목사가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이만열교수(숙명여대 명예교수)는 강연을 통해 한국교회에 공교회적인 전통이 무너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언더우드가 지금 이 시대에 왔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며 내적인 성숙을 주문했다. 뉴브런스윅신학교 이학준교수도 "한국교회가 언더우드의 초심을 회복할 것"을 요청하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연구해나가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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