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옹호에 '박윤식도서' 추천도

신천지 옹호에 '박윤식도서' 추천도

[ 교계 ] [특위 이슈현장을 가다] 이단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응 절실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4월 21일(화) 16:24

이단과 사이비의 문제가 심각한 것은 건강한 교회를 파괴하고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미혹해 신앙과 삶을 동시에 망가트린다는 것.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이단과 사이비의 문제는 그 심각성의 크기가 다를 뿐 언제나 교회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에도 한국교회에 큰 파장을 몰고온 바 있는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대표:이만희)은 여전히 교회와 성도를 위협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 보수를 대표한다고 자처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전문위원 등 조직구성에서 신천지를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정죄한 평강제일교회 원로 박윤식씨가 최근 펴낸 '언약의 등불'을 본교단의 한 은퇴목사가 추천서평을 쓴 것을 비롯해 교계 지도급 인사들이 추천사를 써 주고 언론사에 보도를 요청해 적지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한기총 이대위원장의 '신천지 옹호의혹'의 문제는 임원회에서 5인조사위원회(위원장:문영용)가 구성돼 이미 조사를 마치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기총 임원회 보고가 남아 있어 결론이 유출되는 것을 염려하는 조사위 관계자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으나 이미 이대위원장이 함량미달로 결격사유가 충분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함량미달의 이대위원장을 교체한다고 해도 한기총 이대위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한기총 이대위가 대표회장 측근들로 구성된데다 전문위원에는 대표회장의 아들마저 내정되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는 것. 또한 일부 위원은 교단 내에서 조차 인정을 받지 못하고 직무가 정지되는 수모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본교단 이단문제 관계자는 "한기총 이대위 위원장을 교체한 후 대안을 준비하고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본교단이 한기총 자체에 대한 접근을 새로이 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기총 이대위원장 허식목사는 신천지 집단이 경기도 과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주선한 혐의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안식교가 이단이 아니라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그는 이같은 혐의로 신천지로부터 피해를 입은 이들의 모임 등으로부터 "함량미달"이라는 지적을 받았으며, 한기총 이대위에 교체 요구가 잇따라 제기됐었다.

한편 본교단 예영수목사(서울동노회 은퇴)는 평강제일 원로 박윤식씨의 근간을 본보에 보내면서 보도를 요청해와 충격을 주고 있다. 예 목사는 박씨의 저서에 서평을 쓰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통해 신구약 성경 전체에 나타나는 구속사적 경륜을 이해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경의 개인적인 연구나 교회적 차원의 공부를 위해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며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평강제일교회 박윤식씨는 구 대성교회 담임목사로 있을 당시 지난 1991년, 제76회 본교단 총회로부터 "기독론 타락관 계시관 창조론 등 각 측면에서 이단성이 명백하다"는 판결을 받은 인물. 평강제일교회는 또한 지난 2005년에는 예장합동 총회에 가입하기 위해 물의를 일으켰으나, 본교단과 예장합동 총회에서 받은 이단결의를 재확인했을 뿐이다.

또한 예 목사의 서평 외에도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장광영목사, 전 성결대 총장 성기호목사, 현 침신대 총장 도한호목사 등이 추천사를 써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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