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신학 가능성 모색

장애인신학 가능성 모색

[ 교계 ] 세계밀알연합, '신학으로 이해하는 장애인' 출간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4월 21일(화) 10:14
   
▲ 지난 18일 총신대 제2종합관에서는 장애인신학을 실천신학의 한 분야로 정립시키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사랑을 실천하는 다양한 나눔행사들이 잇달아 열리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신학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문적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총신대 제2종합관에서는 세계밀알연합(총재:이재서, 이하 세밀연)의 '장애인신학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밀알운동 30주년을 기념해 세밀연은 최근 '신학으로 이해하는 장애인'을 출간하고 실천신학의 한 분야로서의 장애인신학이 갖는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

신구약을 통틀어 성경에는 1천3백17절의 장애인 관련구절이 있지만 장애인 문제는 오랜세월 신학자들에게 주목받지 못한 주제로 이어져왔다. 이재서교수(총신대) 장애인신학의 가능성에 대해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성경 속에 풍성하게 담겨 있으면서도 아직 잠자고 있는 장애인 주제를 일깨워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복음서의 15%가 장애인과 관련되어 있을만큼 예수님은 장애인 문제를 중시하셨다"며 오늘날 목회현장에서 장애인 문제는 교회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 함택교수는 장애에 관한 성서의 다양한 이해와 해석들을 소개했다.
함택교수(장신대)는 기독교인들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육체적 장애를 도덕적 결함이나 징벌의 결과로 보는 견해 △자선과 연결된 공덕을 위한 기회로 보는 견해 △성화를 위한 고결한 고난으로 보는 견해 등 3가지로 분석했다. 이러한 일반적인 인식들은 모두 성서 전체의 본문이 아닌 일부 구절의 해석으로 각각의 문제점을 지적한 함 교수는 구약본문을 바탕으로 장애에 관한 성서의 다양한 이해와 해석들을 소개했다.

그밖에도 이재서교수 외 9명의 학자들이 장애인 선교신학의 정립을 위해 이번 집필과정에 동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함택교수 최대열목사(명성교회) 장승익박사(독일 남부지방 한인교회 담임목사) 이재서교수 등이 △구약성서에 나타난 장애 해석에 관한 조망 △장애인 선교신학의 정립을 향하여 △바울서신서에 나타난 장애이해 △장애인의 성경적 이해 등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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