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훈련받은 목회자는 다르다"

"개척훈련받은 목회자는 다르다"

[ 교단 ] 국내선교부 교회개척훈련 1기생 수료 "유익했다" 호평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6:29

교회 개척을 준비하는 부교역자들이 준비해야할 것은 기도 외에 부딪혀야 할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목회활동을 위한 학문과 기술은 배운 반면 교회 개척을 성공으로 이끌 전략과 전술은 부족한 것이 현실. 총회가 이같은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교회개척을 개인의 문제로만 두지 않고 가정과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 총회가 실시하는 교회개척훈련 1기생이 배출됐다.
국내선교부(부장:김수읍 총무:진방주)는 지난 13일 연동교회(이성희목사 시무)에서 교회개척훈련 1기 수료식을 갖고 11가정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1기 수료식에 이어 진행된 2기 훈련에는 40가정이 참여했으며,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고 노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훈련을 수료해야 한다.

교회개척훈련은 선행과정과 본과정 교회탐방 등 3단계로 진행되며 △법률 △지역조사방법 △팀구성법 등 개척을 준비하면서 고민해야 할 분야에서 "개척교회를 위한 예배와 설교ㆍ심방의 차별화 노하우" 그리고 소명에 대한 재 점검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강의가 진행된다.

이 훈련은 "교회 개척의 문제를 개인의 능력에만 맡겨둬선 안된다"는 현실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목회자 부부와 정책ㆍ전략ㆍ분석 등 시스템의 문제로 인식하고 부교역자 개척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개교회주의를 극복하는데까지 목표를 두고 있는 것. 개교회주의를 벗어나 시찰이나 노회 또는 지역 단위에서 개척기금을 마련하도록 한다는 것이 국내선교부의 목표다.

국내선교부는 "교회 개척 비율도 높지만 교회가 폐지되는 비율도 역시 높은데, 노회와 총회의 정책적 뒷받침이 없이 주먹구구식 개척에 원인이 있다는 판단 아래 교회 개척에 따르는 소양과 비전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훈련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국내선교부는 또 노회 가입의 조건인만큼 재정적인 혜택도 얻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단계로 진행되는 교회개척훈련의 비용은 가정 당 1백만 원. 50퍼센트는 총회 교회개척기금에서, 50퍼센트는 노회와 개인의 협의로 납부하게 된다. 2기 훈련의 본과정은 오는 27일부터 5월1일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진행된다.

1기 교육을 수료한 한의수목사(대전서노회 동서남북교회ㆍ2009년 개척)는 "여러 분야에서 생각도 못했던 부분에 대해 고민하게 했고 준비할 수 있는 자료도 나왔다"며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한 목사는 "특히 네 곳의 교회를 탐방했는데 각 교회별로 특징이 있어 좋았지만, 개척 당시의 모습을 볼 수는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개척훈련은 3백만성도운동으로 대표되는 총회의 전도운동을 건강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를 모은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정착하는 것은 전도운동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전도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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