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되면 학교 다시 다니고 싶어"

"회복 되면 학교 다시 다니고 싶어"

[ 교계 ] 본보 새 생명ㆍ새 빛 운동, 48번째 수혜자 김종욱 군 수술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6:29
   
▲ 지난 12일 종욱 군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방문해 기도하고 있는 순천남부교회(박병식목사 시무) 김석원부목사와 서종옥장로.

본보의 새 생명ㆍ새 빛 운동 48번째 수혜자로 선정된 뇌성마비 환자 김종욱 군(14세)가 지난 9일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임신 8개월을 못 채우고 세상에 태어난 종욱 군은 입원 중에 감염으로 인해 뇌성마비라는 질환을 가지고 삶을 시작했다. 다행이도 인지 부분에서 또래 아이들과 별 차이가 없는 종욱 군은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통합교육을 하는 초등학교에 출석해 왔다. 그 동안도 몇차례의 큰 수술을 이겨내 온 종욱 군은 세브란스병원(원장:이철)에서 척추와 다리 부분의 수술을 받고 최근 골반 부분의 고관절이 빠지는 현상으로 인해 고통을 받아 왔다.
 
게다가 종욱 군의 가정은 아버지마저 백혈병으로 발전할 수 있는 질병을 앓게 되면서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이중의 고통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2일 이번 수술을 지원한 순천남부교회(박병식목사 시무) 김석원부목사와 서종옥장로가 종욱 군이 입원해 있는 병실을 찾았다. 순천남부교회는 수혜자가 선정된 이후 계속적으로 전화통화를 통해 종욱 군의 병세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해 왔으며, 수술 전날에도 교회에 광고를 하고 교인들의 기도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목사와 서 장로는 종욱 군의 손을 잡고 종욱 군이 빨리 회복되기를 염원하며, 교회와 사회에서 큰 일을 감당하는 젊은이로 성장하도록 하나님이 항상 함께해 달라고 기도했다.
 
순천남부교회는 지난 1998년 의료선교부인 '누가TLC(Tender Loving Care)'를 창설하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서의 해외 의료선교를 비롯해 국내 각지에서 노인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해왔으며, 특히 지난 2007년부터는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아 희년 기념 몽골 해외의료선교를 비롯해, 본보가 진행하고 있는 새생명 운동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준비해왔다.
 
또한 순천남부교회는 이날 방문에서 교인들의 정성이 담긴 위로금을 종욱 군 어머니에게 전달하고 "앞으로도 종욱 군을 기억하며 함께 기도하겠다"는 위로를 전했다.
 
이날 모친 김혜자 씨는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에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종욱이가 수술을 통해 잘 걸을 수 있게 되면 다시 학교에 다니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생활하게 될 것 같다"는 희망찬 기대를 밝혔다.
 
지금도 통증으로 인해 2~3시간에 한번씩 자세를 바꿔줘야 하는 종욱 군은 퇴원 후에도 한 주에 한차례씩 거주지인 동두천과 서울을 오고가며 재활치료를 받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종욱 군이 앞으로도 밝은 모습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과 가지고 기도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랑과 기도를 요청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