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멈추지 않는 노사간 갈등

CBS 멈추지 않는 노사간 갈등

[ 교계 ] 이정식사장, 데일리노컷 회장 선임 이후 CBS 전문이사 선임 가능성 제기돼 노조 반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6:21

6월 초 임기를 끝내는 CBS 이정식사장의 거취를 둘러싸고 노사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이정식사장이 데일리노컷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이를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노조와 단순히 '임시관리체제'라고 해명하는 사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정식사장이 퇴임 후 CBS 전문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이사는 교단에서 파송된 3명과 재단이사회(이사장:김순권)에서 선임하는 2명으로 이뤄지는데 현재 본교단을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서재일)에서 이덕선장로 장현수장로 한용상장로가 파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이사회의 결정을 따르게 된다.

노조 측은 "재단이사회에서 이정식사장을 전문이사 2명 중 한명으로 선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전임 사장이 전문이사로 회사에 적을 둔다는 것은 후임사장에게 부담일 될 뿐 아니라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사측에서는 이에 대해 "실체도 없고 근거도 없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사장이 노조위원장에게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는데 논란이 종식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재단이사회에서 회계법인에 'CBS 경영평가 보고서'를 의뢰한 결과 CBS의 경영이 전반적으로 재무구조와 수익구조의 개선, 매체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지만 노조가 조합원 2백40명을 대상으로 한 '이정식사장에 대한 평가' 결과로는 디플러스로 발표돼 노사측이 현저하게 다른 시각으로 이정식사장의 경영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또 한번 노사간의 첨예한 입장 차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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