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 NGO 굿피플(회장:양오현)의 '나망가지역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수로공사가 3년간의 긴 공사를 마치고 희망의 물꼬를 텄다.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를 향한 굿피플의 희망프로젝트 '나망가지역 개발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협력으로 수자원 개발 농장운영사업 개량주택보급 클리닉센터 설립 등 케냐 마사이 부족의 BHN(Basic Human Needs)을 충족할 수 있는 기반 제공을 위해 3개년 사업으로 유엔의 사업파트너로 동참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완공된 수로는 인근 산지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지층수를 끌어와 15km 구간을 파이프로 연결하는 거대 규모로 수로 파이프가 끝나는 지점인 나망가 엘림 지역에는 파이프를 통해 공급되는 계곡 물을 보관하는 저수조가 건설되었다.

이 저수조는 가로 12m 세로 12m 높이 3m로 4백3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이다.

수로가 지나가는 나망가는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자동차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식수를 얻기 위해 무거운 물동이를 지고 몇 시간을 걸어 다니는 수고를 해야 할 만큼 지독한 가뭄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던 지역이다.

이번에 완공된 수로와 저수 탱크를 통해 지역주민 3만여 명의 식수 및 생활 용수 부족 문제를 개선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뿐만아니라 공급된 식수로 운영되는 농장을 통해 유목생활을 하는 마사이족을 정착시킬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