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재정도 '긴축'

총회 재정도 '긴축'

[ 교단 ] 총회주일헌금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어, 각 부서 사업 차질 예상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4월 14일(화) 15:28

총회 각 사업부서들이 올 한해 준비하고 계획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를 낳고 있다.

총회 재정부(부장:오정수)는 제93회기 총회주일헌금 목표액을 20억 원으로 정하고 모금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 모금 상황이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총회 재무회계실 이식영실장은 "현재 집계된 9억5백여 원은 예년에 비해 1~2억 원 가량 줄어든 액수"라면서 "경기불황으로 교회가 재정을 감축하면서 총회도 그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 같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재정부는 이미 총회 각 부서에 예산을 75%로 감축해달라는 협조문을 발송한 상태.

그러나 이식영실장은 "교회가 총회주일을 지키지 않고 총회주일헌금을 별도의 예산으로 책정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모금 사정은 좀처럼 나아질 것 같지 않다"고 어두운 전망을 전하면서도 "총회가 펼치는 선교 교육 봉사 사업을 위해 온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총회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대형교회부터 미자립교회까지 동참을 촉구하는 공문발송은 물론 재정부 임원들이 전국의 교회를 방문해 총회주일헌금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총회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전할 계획이다.

재정부 부장 오정수장로는 "액수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총회의 목표에 얼마나 교회가 관심을 갖고 함께 동참하느냐가 총회주일의 의미인데 안타깝다"면서 "총회 임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총회주일헌금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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