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희망나눔, 노숙인 급식 통해 시작

부활절 희망나눔, 노숙인 급식 통해 시작

[ 교단 ] 서울지역, 연합예배 후 서울역에서 노숙인 1천여 명 무료 급식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13일(월) 14:14
   
▲ 서울지역 부활전 연합예배 후 서울역에서 시작된 '부활절 희망나눔' 행사에서 노숙인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한국 사회를 비롯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 서울지역 부활절 연합예배에 맞춰 서울역 광장에는 노숙인들을 위한 특별한 아침식사가 준비됐다.
 
햇빛을 가릴수 있는 천막 밑에 1천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이 놓여지고 현악단이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부활절에 대한 짧은 소개와 기도 후에 식사가 시작됐다.
 
노숙인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여기저기 흩어져 식사를 하는 보통의 무료급식들과는 달리 이날 식탁에는 꽃바구니와 부활절 달걀, 냅킨, 과일들이 놓여 있었다. 또한 노숙인들은 담소를 나누며 자리에 앉아 있고 봉사자들이 배식과 전달을 맡았다. 예배를 마친 부활절 연합예배 순서자들도 바로 서울역으로 이동해 노숙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배식에 동참하는 등 부활의 기쁨을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일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단장:오정현), 거리의천사들(대표:안기성), 구세군브릿지센터(관장:손명식), 사랑의교회 봉사자들은 밝은 표정과 친절한 인사로 노숙인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동시에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도록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뜨는 노숙인들은 "너무나 감사하다"고 입을 모으며, 이들을 환송하는 봉사자들에게 답례했다.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부활절 희망나눔'으로 이름지어진 이번 노숙인 급식을 시작으로 부활절 연합예배 헌금 전액을 사회의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나눌 계획임을 밝히며,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다짐한 희생과 섬김의 각오를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 속에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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