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고난의 의미 기억해야"

"한국교회, 고난의 의미 기억해야"

[ 교계 ]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순교신앙과 고난' 주제 발표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10일(금) 14:05
   
▲ 지난 10일 순복음노원교회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발표회에서 노량진교회 림인식원로목사가 발표 내용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개인이 받는 고난, 교회사 속에서의 고난, 하나님의 섭리와 고난 등 오랜 동안 많은 신앙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통해 경험해 온 '고난'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지난 10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김명혁) 주최로 순복음노원교회(유재필목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는 고난주간을 맞아 '순교 신앙과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며'를 주제로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고난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발표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이정익목사(신촌성결교회)가 고난 속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축복에 대한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서 손인웅목사(덕수교회), 김상복목사(할렐루야교회),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가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당하신 고난을 마음에 새기고 일사각오의 순교 신앙을 본받을 것을 염원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날 첫 발표자로 나온 안만수목사(화평교회)는 "고난은 성도를 겸손하게 하며 십자가의 사랑을 이해하고 바라보도록 한다"고 말하며, "고난의 현장이야말로 성도가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고 구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곳"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이덕주교수(감신대)는 십자가를 지는 목회가 사라져가고 있는 교회의 현실을 지적하며 "인간이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십자가를 사모하면 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힘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명수교수(서울신대)도 고난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며 "지금도 큰 고난 중에 있는 북한의 동포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각각의 발표에 대해 정리한 림인식원로목사(노량진교회)는 "아직도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불필요한 고난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다른 사람의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하신 예수님과 복음을 위해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한 순교자들을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복음주의협의회는 오는 5월 8일에도 분당 할렐루야교회(김상복목사)에서 '신앙의 선배들을 기리며'를 주제로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회개에 대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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