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기쁨, 이웃과 함께

부활의 기쁨, 이웃과 함께

[ 교계 ] 12일, 전국 각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4월 07일(화) 19:49

'부활과 희망'을 주제로 교계와 사회에 기쁨과 희망을 전하게 될 '2009년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오는 12일 오전 5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광장에서 드려진다. 또한 6개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와 지역의 교회와 연합회들도 연합예배를 가지며 부활의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김삼환)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엄신형)의 공동개최를 통해 한국교회 전체가 이념과 교단의 장벽을 넘어 한자리에 모이게 될 서울지역 부활절 연합예배는 전국의 20여 지역과도 동일한 주제와 예식을 공유하고 있어 하나됨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예배 후에는 노숙인들을 찾아가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등 부활을 기쁨을 이웃 섬김을 통해 실천하게 될 예정이다.

서울지역 연합예배의 시작은 대회장 김삼환목사와 엄신형목사의 대회사와 환영사 낭독으로 시작된다. 1부 모임예전과 말씀예전은 준비위원장 이정익목사(한기총 교회일치위원장)가, 2부는 준비위원장 조성기목사(본교단 사무총장)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게 되며 성만찬은 본교단 손인웅목사(덕수교회)와 감리교 목회자가 집례하게 된다.

올해 주제인 '부활과 희망'은 세상과는 구별되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경제 위기 등으로 사회가 절망에 빠져 있는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새 힘을 얻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사회와 함께 희망을 노래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설교도 '일어나 희망을 노래하자'를 제목으로 사랑의교회 오정현목사가 부활 신앙을 통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영적인 침체, 경제적 위기, 사회적 혼란을 극복하자는 비전을 선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연합예배의 설교자와 대표기도자로 결정된 오정현목사(합동)와 이영훈목사(기하성)는 모두 50대로, 준비위원회는 젊은 목회자들을 통해 변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보다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성만찬 예전에서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회장:손인웅) 소속 목회자 3백여 명이 성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는 젊은 목회자들의 참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관심을 모으는 것이 '2009년 남북교회 부활절 공동기도문'. 최근 경직된 남북관계 속에 화합의 길을 걷지 못한 잘못을 회개하며, 통일을 이루는 일에 하나될 것을 촉구하는 공동기도문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이 함께 작성함으로써 평화를 향한 남북 교회의 일치된 소망을 담고 있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부활과 생명나눔 △한국교회 △나라와 민족 △세계와 지구를 위한 염원을 담은 기도를 함께 드리며 사회를 향해 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전하게 된다.

연합예배 공동 준비위원장인 조성기 목사는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 되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해 교회와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고 촉구하는 한편, 이날 드려지 는 헌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고 밝혔다. 
  차유진 echa@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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