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세계의 십자가' 전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세계의 십자가' 전

[ 문화 ] 오는 19일까지 이화여대 이화기도실에서 열려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4월 03일(금) 17:33

평화와 화해를 기원하는 '세계의 십자가' 전이 오는 19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이화기도실에서 열린다.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십자가는 생명나무다. 아르메니아 사람들은 십자가를 동산 한 가운데 위치한 생명나무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는 고난주간을 맞아 이화여대 교목실 주최로 송병구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가 지난 15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십자가 5백여 종이 전시된다.

다양한 십자가들을 보면서 생명과 구원, 그리고 평화와 화해의 신비를 다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비잔틴십자가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십자가가 관객들과 만나 신비로운 세상을 경험케 한다.  

"죽음과 죽임을 넘어 생명이 움트고 희망을 꿈꾸는 푸른나무, 그것이 십자가"라는 송병구목사는 "십자가는 유물이나 교리로 존재하지 않고 오직 고유한 전통 속에 뿌리 내렸지만 고백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었다"면서 "그런 까닭에 사람살이가 저마다 유별나듯 십자가의 세계는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십자가는 더이상 고통이 아닌 이미 부활하신 주님의 십자가는 환희와 감동이다. 그럼에도 십자가는 고난의 흔적을 담고 사랑의 상처를 통해 상처입은 사람들의 현실을 위로하고 그 거룩한 아픔을 통해 아파하는 사람의 곁두리 그 현장에 머물러 있다.

그렇기에 이번 십자가 전은 상처입은 영혼들에게 봄소식처럼 따뜻한 구원의 새벽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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