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목회 "힘겹지만 함께 합시다"

농촌목회 "힘겹지만 함께 합시다"

[ 교단 ] 충청강원지역농어촌선교협의회 농촌목회자 초청 세미나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09년 04월 02일(목) 18:02

   
▲ 충청 강원 지역 7개노회로 구성된 농어촌선교협의회가 지난 2일 청주 약속의동산에서 농어촌목회자 부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주=박성흠기자】 학생 없는 초ㆍ중ㆍ고등학교 통폐합, 마흔살 넘은 총각들의 국제 결혼과 다문화 가정의 증가 그리고 61세의 청년회장.

극심한 이농과 고령화로 젊은이가 없는 농촌 사회와 교회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이처럼 농촌 교회의 경험을 나누고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하기 위해, 위기의 농촌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지역의 노회가 연합하는 농어촌선교협의회가 잇따라 구성되고 있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김수읍 총무:진방주)는 지난 2일 청주 약속의동산에서 충청강원지역 농어촌선교 세미나를 개최하고 충청과 강원 지역 7개 노회 산하 교회의 농촌선교 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월 충북 충청 대전 대전서 충남 강원 강원동 노회 등 충청 강원지역 7개 노회가 구성한 농어촌선교협의회(회장:조면호)가 주관했다. 농어촌 목회자 부부 등 1백50여 명이 참석했다.

직전총회장 김영태목사(청북교회)는 이날 세미나에서 '믿음의 주를 바라보자'를 주제로 설교하고 시대적ㆍ사회적으로 힘겹게 목회하는 농촌의 목회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으로 목회하자"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농촌지역의 생명목회/유수상목사(증촌교회) △농촌과 문화선교/김영진목사(시온교회)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농촌목회에서 주지해야 할 일들

    1. 농업에 관계하라. 농사를 짓거나 간접적으로라도 농업에 관계해야 한다. 농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농업의 범주에 든다.
 2. 문화적 토양 쌓기 위한 훈련을 시도하라. 예를 들어 추수감사ㆍ풍년맞이 운동회나 주민과 함께 여행하기, 마을배구단창단, 발표회 등을 권한다.
 3. 지역민과 친밀도를 높여라. △목회자 이장(里長) △방과후공부방 △지역 학교와 협력하기 등.
 4. 세계 및 국내 농촌정세에 대한 판단력을 키우라. 인터넷과 신문으로 농업관련 뉴스에 민감해야 한다.
 5.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라. 주변경치와 먹을거리 등 지역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한 비전의 구체적인 바탕이 된다.
 6. 목회지를 떠나는 것은 하나님께 맡기라. 마음이 떠나면 지속적으로 일할 수 없다. 농촌목회의 많은 문제가 여기서 출발한다.
 7. 지속가능한 농촌에 대한 비전을 가지라. 친환경농업, 농산물 판로개척, 귀농환경 조성, 일사일촌 결연운동 등으로 농촌목회에 대한 정체성 확립에 주력하라. <김영진목사 '농촌과 문화선교' 중에서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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