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 ] 시련에 힘을 실어주는 책들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인생의 '태풍' 앞에서 무릎을 꿇고 있다면 일어서라. '역경'이 닥쳤을 때는 '희망'을 품는 것이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 불굴의 의지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그 '진실'을 말한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암 전문의이자 대장암 4기 환자였던 이희대박사는 자신의 암 투병기를 기록한 '희대의 희망'(두란노)을 펴내고 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30년 동안 암 치료를 하던 암 전문의가 암과 싸우는 이야기는 뜻하지 않은 질병과 아픔으로 고통 당하는 환우들에게 그 누구보다 위로와 평안이 된다.
6년 전 대장암진단을 받은 이 박사는 대장 절반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지만 간과 왼쪽 골반까지 암세포가 번져 '암 말기 환자'가 됐다.
지금까지 암이 열 한번 재발해 간과 골반 뼈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만 5번 받았다. 골반 뼈에 전이된 암 때문에 다리 전체를 관장하는 대퇴신경이 마비돼 지금은 두 개의 지팡이에 몸을 의지해야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암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절망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라며 "나도 살고 있다"고 환우들을 위로한다. 그리고 "나는 모든 일에 감사한다. 혼자 힘으로는 바지도 입을 수 없지만 그래도 감사한다. 다리에 통증이 와서 잠을 못 자고 가만히 앉아서 간신히 눈을 붙여도 감사한다. 환자들을 만나 하나님께만 의지하는 크리스찬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 감사한다"고 말한다.
실명의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에 우뚝 서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고있는 의지의 한국인 강영우박사.
그는 미국에서 대통령 임명, 상원 인준을 거치는 고위 공직자 5백명 중 한 명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 차관보다.
중학교 재학 중 외상에 의한 망막 박리로 실명한 후 온갖 실명의 고통과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굳은 의지로 극복한 그의 삶은 '모두가 힘든 요즘' 역경을 이겨내는 방법을 배우게 한다.
"나는 '장애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장애를 통하여' 승리했다"는 강 박사는 "역경을 도전의 기회로 삼으라"고 말한다.
그의 저서 '우리가 오르지 못할 산은 없다'(생명의말씀사)는 국내 중학교 영어 교과서에 '현대의 영웅'으로 소개됐던 저자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로 고난과 역경은 소중한 자산임을 보여준다.
일상의 단면들이 솔직하고 위트있게 그려지는 그의 책에는 어떤 부분에 이르러서는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눈시울을 붉히게 된다.
특히 자신의 장애와 관련해 부모 선생님 친구 이웃과 사회에 대한 생각들과 그들이 보여준 행동은 독자들로 하여금 장애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한다.
자신의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 특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 저자는 지난 2007년 4월 초등학교에서 3년 임기제 교사로 첫 근무를 시작해 또 한번 감동을 전했다.
영하 20도의 날씨에 아침운동을 나갔던 한 40대 남자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진다. 그의 직업은 치과의사.
죽음과 신앙이라는 주제를 맛깔스럽게 풀어가는 저자는 파란만장한 인생 가운데 쉴새없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믿는 자들의 간절한 기도에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