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풀뿌리 섬김이 희망이다

교회의 풀뿌리 섬김이 희망이다

[ 교계 ] 한목협, '경제위기와 교회의 역할' 주제로 열린대화마당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3월 26일(목) 19:58

"정부와 교계를 포함한 민간이 함께 협력할 때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할 수 있다."

   
▲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는 14차 열린대화마당을 열고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따른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회장:손인웅, 이하 한목협)는 지난 26일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경제위기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14차 열린대화마당을 갖고 지속되는 경제침체에 따른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 민간복지과 박난숙과장은 "사회복지시설과 기부 및 자원봉사 등 민간자원에 기독교가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크다"고 밝히는 한편 동기를 부여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무대로서 교회의 역할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기 위해 "지역현장을 잘 알고 있는 목회자들의 제보가 중요하다"며 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전체 기부의 참여율이 30%인 반면에 종교인의 기부경험은 80%에 육박한다"며 "풀뿌리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교계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박원순변호사(희망제작소)는 "창조적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우리나라의 실업문제도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삶의 현장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희망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 △향토산업 △블루오션으로서의 농업 △문화예술을 융합한 신상업 창출 △굴뚝없는 산업, 관광 △소기업 활성화 △착한 투자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힘을 합치면 더욱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목협과 희망제작소의 공동사업으로 대안경제연구사업, 소기업지원 국민펀드모급사업, 희망소기업지원 캠페인 등을 제안했다.

   
▲ "영성적 경제운동이 대안"이라고 역설하는 한동대 유장춘교수.

한편 경제위기에 대한 영적인 의미를 제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동대 유장춘교수는 "영성적 관점에서 볼때 경제위기는 타락한 경제활동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경고"라며 단순한 취약계층 보호나 빈민구제, 일자리 창출, 산업지표의 제고 등 사회가 지향하는 경제위기 탈출만으로는 부족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경제구조의 정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본교단 사회봉사부 총무 이승열목사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의 1차적 목표는 전도에 있지만 섬김운동을 함께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경제위기는 한국교회가 거듭나고 갱신되고 더욱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교회가 본질적인 사명인 섬김사역에 치중할 것을 요청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