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삽시다/ 겨울철 몸관리 이렇게 하면 길이 보인다

건강하게삽시다/ 겨울철 몸관리 이렇게 하면 길이 보인다

[ 교계 ]

안홍철
2004년 12월 11일(토) 00:00

◈ 내가 만드는 건강한 겨울

 겨울은 추위때문에 움추려들기만 하는 계절이다. 운동 부족으로 몸이 굳어 가벼운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 질환도 빈발한다. 더욱이 일조량이 적어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상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 겨울에 심해지는 우울증
 다른 계절에는 괜찮은데 겨울에만 우울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햇빛을 쬐는 양의 감소가 뇌의 신경 전달물질 분비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우울하고 불안하며 식욕이 증가되고 주로 탄수화물 섭취가 증가한다. 불면증이 생기거나 반대로 잠을 많이 자도 여전히 졸리고 피곤할 수 있다. 남자보다 여자에게서 4~6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보통 2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항우울제 복용 또는 매일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두 시간 동안 전파장의 밝은 불빛을 쬐는 것이 효과가 있다. 집안도 가급적 밝게 하고 낮에도 햇빛을 쬐는 것이 좋다. 겨울철마다 우울증의 증상을 보였던 사람은 가을철에 하루 4시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겨울철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들이 있다.
 
▲ 겨울철의 운동
아주 추운 날씨가 아니라면 땀을 잘 흡수하는 면 내의를 속에 입고 그 위에 다시 가벼운 옷을 입은 뒤 겉옷으로는 방수 및 방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밖에서 운동을 계속할 수 있다. 눈이 올 경우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의 선택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경우 특히 겨울철에는 준비운동이 필수적이다. 굳었던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기 위해 맨손체조, 제자리 뛰기, 스트레칭의 순으로 준비운동을 한 뒤 본 운동에 들어가야 한다.
 날씨가 너무 춥거나 눈이 와서 미끄러울 경우는 집안에서 실내 운동용 자전거나 트레드밀(런닝머신)과 같은 운동용 기계를 사용해서 운동할 수 있다. 걷기나 달리기와 달리 주변 경치를 구경하는 재미가 없지만, 대신 음악을 틀어 놓거나 TV뉴스를 볼 수도 있다.

▲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65세 이상의 노인, 생후 6개월 이상의 어린이, 만성 심폐질환을 가진 사람(특히 천식환자), 당뇨병, 만성 신부전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독감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집안이나 병원에서 만성 질환자를 돌보는 사람도 역시 독감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항체가 생기는데 1~2주 정도 걸리며 12세 이하의 어린이에서는 한 달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하므로 독감의 유행철이 오기 전인 10월 경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지만 다음해 1~2월이 독감 유행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이므로 아직 예방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12월에라도 맞는 것이 좋다.
 독감 예방 접종을 감기 예방주사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독감예방 접종은 독감 및 독감에 의한 사망을 예방할 뿐 보통 감기를 막아주지는 않는다. 감기에 덜 걸리려면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건성피부
피부가 건성일 경우 겨울 공기의 습도 저하로 가려움 증상이 악화된다. 긁는 것은 가려움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듯 보이지만 더욱 자극을 주어 결국에는 증상을 악화시킨다. 자주 목욕하지 말고 비누는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한다. 오일이나 피부 보습제가 포함된 비누가 좋다. 목욕 후, 또는 목욕을 하지 않은 때라도 보습 로션을 자주 바른다. 가급적 향기나 색이 진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한다. 심하게 가려운 경우 주치의와 상담을 하여 항히스타민제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 제재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 겨울의 섭생
겨울에는 지방 섭취를 많이 해야 추위를 덜 타고 몸에서 열이 많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탄수화물, 단백질 역시 똑같이 좋은 칼로리의 원천이다. 다른 계절과 마찬가지로 고른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겨울에도 먹을 수 있는 현대인의 혜택을 다 누리는 것이 좋다.
/ 자문 : 이 행 우리가정의학과 원장(醫博ㆍ일산동안교회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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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신체나이는 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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