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7회총회결산1. '생명살리기'천명 '기구개혁'완성

제87회총회결산1. '생명살리기'천명 '기구개혁'완성

[ 교계 ]

안홍철
2003년 08월 02일(토) 00:00

전도부
 제87회기 총회 전도부(부장:손승원 총무대행:진방주)의 사업 기조는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첫째는 1만교회 4백만 신도(만사)운동 11년차를 맞아 3차 5개년 사업의 계획을 확립하고 지역선교협의회 및 노회와 함께 만사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조직적 기반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제76회 총회에서 총회 창립 80주년을 기해 향후 20년 간 전도운동을 벌여 창립 1백 주년이 되는 해에 교세배가를 이룬다는 목표에 따라 의욕적으로 시작한 만사운동.
 이제 반환점을 돌아선 지금 전도부는 지난 10년 간의 만사운동이 개인전도와 교회개척에 초점을 맞춰온 것과는 달리 3차 5개년을 맞이하면서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회의 선교가 기존의 전통적인 선교를 넘어서 사회 각 분야에 적극적으로 찾아가자는 취지로 노회, 지역신학교와 서로 연계하여 지역의 현황을 파악, 선교적 대응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둘째로 만사운동을 생명선교신학에 기반하여 생명살리기 운동으로 전개하는 데 힘썼다. 전도부는 총회 차원의 생명살리기 운동과 연계하여 △교회 생명살리기 △직장 생명살리기 △가정 생명살리기 △청소년 생명살리기 △인터넷을 통한 생명살리기에 대한 실천적 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해왔다.
 일례로 인터넷을 통한 생명살리기의 경우, 인터넷 전도학교를 통해 주부, 노인 계층의 컴맹퇴치운동을 벌이는 한편 교역자, 평신도에게 인터넷을 통한 선교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마지막으로 전도부는 다원화 사회 속에서 다양한 차원의 선교영역을 개발하고 선교의 전문화와 특성을 이루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도부는 이를 위해 산업선교, 외국인근로자 선교, 교정선교, 병원선교, 장애인선교, 경찰선교 등 각 선교영역에 선교전담 목사 제도를 두도록 제안하고 있다. 외국인근로자선교의 경우만 봐도 문화권과 국가별로 다른 선교를 펼쳐야 하고 이중문화에 따른 상담, 한국 생활 적응교육 및 지원 등 전문화된 사역자가 아니면 감당할 수가 없다. 단순한 교구목회가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영역의 목회로 전문화하고 특성화하자는 것.
 이와 함께 전도부는 이번 회기 정책협의회와 교회개척세미나의 결과를 토대로 다음 회기부터 '교회개척기준'을 마련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도부는 지난 10년 간 만사운동을 통해 1천7백 교회 43만 명의 교세가 증가한 것을 기초로 교회 수만 늘리는 개척을 지양하고 개척한 교회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건강한 교회 개척 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교육부
 '생명의 성령이 역사하시는 하나님 나라와 가정' 주제 아래 지난 한 회기 동안 총회 교육부(부장:이승하 총무:최기준)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했다.
 총회 교육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진행했던 사업은 '미주이민 1백 주년 기념 해외 한인 교육목회 대회'. 해외 한인 2백여 명과 전국 60개 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해외 한인들의 기독교교육을 위한 최초의 대회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국내 교회와 해외 한인교회들의 교육목회 분야 네트워크와 함께 해외 한인교회들 사이에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 대회였다. 참석자들이 총회에서 일정을 마친 이후 전국 노회로 나눠져 각 노회에서의 일정과 개교회에서의 일정을 진행한 것은 '정책 총회, 사업 노회'를 지향하는 총회 기구개혁의 정신에도 일치한다는 평가를 낳기도 했다.
 교육부는 교재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교과과정에 따른 공과제작과 함께 △구역장, 권찰 교육교재 △단군상 관련 교재 등이 지난 한 회기 동안 집필된 교재. 단군상 관련 교재의 경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진행해 현재 공과의 제작이 완료된 상태이다.
 이와 함께 교육정책 자료집인 '교육백서'를 펴낸 것도 주목할 부분. 교육백서는 교육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기초가 되는 자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세 번째 교육단편영화인 '열쇠'를 제작했다. 단편영화의 경우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등 호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지난 87회기 동안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 교육부는 88회기 총회에 역점을 두고 있는 몇가지 사업이 있다.
 우선 지난 총회에서 허락을 받은 '2004년 어린이와 청소년의 해'와 관련한 사업과 함께 교회학교 노년부 신설을 이번 총회에 청원,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독교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교회교육사와 관련한 사업들도 진행된다.
 특히 다음 회기에는 교회교육사제도와 관련한 헌법 조항이 노회 수의과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교회교육사 제도에 대한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훈 shlee@kidokongbo.com
사회부
 구호와 사회 문제를 전담하고 있는 총회 사회부(부장:주연도 총무:류태선)는 지난 87회기 동안 구호와 사회 문제 대책 양 방면에 걸쳐 적지않은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회기 사회부가 펼친 대표적인 구호 활동은 집중호우 피해 구호, 루사호 태풍 피해구호,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구호, 이라크 난민 구호 등의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사상 최대의 피해를 남기고 간 루사호 태풍의 경우 총회 사회부는 강원도와 충북지역 등 태풍 피해가 심했던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를 실시했으며 이어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모금을 실시, 20여 억 원을 모금, 피해 교회와 수재민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루사호 태풍의 경우 수해로 인해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이재민 겨울나기 지원사업' 등을 실시, 재해구호를 단회적인 차원에서 장기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또한 지난 2월 벌어진 대구 지하철 참사에는 대구지역 사회선교협의회, 기독교연합봉사단 등과 연합 구호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으며, 전국 교회에서 4억7천8백만 원을 모금, 이 중 3억7천만 원을 유가족을 위한 위로금으로 전달했다.
 또한 이라크 전쟁을 맞아 전쟁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어린들을 구호하기 위해 지난 5월 모금을 시작했으나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한 모금이 계속 이어지면서 이라크 구호 헌금은 5천만 원에 그쳤다. 모금이 예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회부는 일회적인 사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장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선정, 시행할 예정이다.
 구호활동과 함께 사회부가 역점을 쏟은 분야는 사회문제 대책위원회. 지난 회기의 경우 여중생 압사 사고로 촉발된 소파 개정운동과 이라크 전쟁 반대를 비롯한 평화운동 등이 사회부가 중점적으로 펼친 사업이다. 특히 소파개정과 관련, 사회부는 4백76교회 3만2천7백42명의 서명을 받아 '미군장갑차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집행위원장:김종일)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라크 전쟁반대 운동의 경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사업과 병행시켜 진행했다. 한반도 전쟁억제를 위해 본교단과 교류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외의 교단들과 연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다가오는 88회기 사회부는 이라크 구호 활동 등의 구호사업과 함께 사회문제 대책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사회문제 대책 활동 중에는 백혈병 환우회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헌혈자원봉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또한 오는 88회 총회에는 산하 환경위원회를 통해 환경총회를 위한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이상훈 shlee@kidokongbo.com
농어촌부
 총회 농어촌부(부장:박병석, 총무:김남송)는 제87회기 한 해 동안 '생명의 성령이여 농어민을 삶의 주인으로 세우소서'를 선교 주제로 정하고, 농어촌교회 및 농어촌 선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했다. 올해 두드러진 사업으로는 3년여에 걸쳐 장기적으로 추진해 오던 섬종합선교센터 프로젝트의 구체화를 꼽을 수 있다. 농어촌 종합선교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진행된 이 사업은 지난 2월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의 부지 1천 평을 매입함으로 종합복지관 건축을 현실화 시켰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목회자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장학분과 사업은 예년과 같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해외 한인교회로부터 1구좌 1백 달러의 모금을 통해 총 21명이 장학 혜택을 받았으며, 회기가 마치기 전까지 4명의 수혜자를 추가적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특별히 장학사업의 규모를 넓히기도 했다. 미국 뉴저지초대교회(조영진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농어촌 목회자 자녀를 위해 매년 5명에게 월 1백 달러의 장학금 지급과 유학 지원을 골자로 하는 장학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목회협력분과의 경우, '생명을 살리는 농어촌교회'를 주제로 낙도교역자세미나와 중부 호남 영남 등 지역별로 선교대회를 갖고, 농어촌 목회의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명운동을 논의했다. 또한 총회 홈페이지의 인트라넷 구축과 교세통계표의 전산화에 따라 정보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농어촌 교역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교류협력분과 사업으로는 농어촌 목회자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연수를 가졌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소재 한인교회의 초청을 받아 농어촌 목회자 부부 및 교역자 3쌍이 해외의 선교현장을 둘러보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으며, 이달 중순 추가적으로 4쌍이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신동하 sdh@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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