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섬기는 정치인 돼야

국민 섬기는 정치인 돼야

[ 사설 ]

한국기독공보
2024년 04월 10일(수) 20:25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이제 승자나 패자나 정치인으로서의 본분에 집중하며 민생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으려면,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며 합리적인 방법을 찾으려는 협력의 모습이 필요하다.

다니엘서 5장은 바벨론 왕 '벨사살' 의 최후에 대해 말한다. 그는 자기의 힘이 하늘보다 높은 줄 알고 오만하게 행동했는데, 주님의 종 다니엘은 그의 처참한 미래를 예언했고 예언대로 그날밤 그는 '고레스' 왕의 군대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사람들이 세상의 부나 권력을 잡게되면 자칫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줄로 착각하며 안하무인 격으로 살기 쉬운 데, 높이 올라갈수록 하늘을 두려워하는 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정말 인간은 한치 앞의 미래도 볼 수 없는 약한 자로서, 우리는 자기의 영광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다.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의 마음이 같지 않다는 말이 있다. 일부 후보들은 선거 중엔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며 섬기 는 데 앞장서겠다고 하고는, 일단 국회의원이 되고나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게 된다.

공직자들 중에는 매스컴이나 국민 앞에서 예의를 지키지 않고 행동하는 분들이 있는데, 다 정치의 근본 목적은 잊고 그것이 주는 이득에만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마태복음 20장 25-27절은 다스리는 자의 바른 자세를 백성을 향한 섬김과 사랑으로 언급한다. '종'과 같은 정치인이 되라는 말이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섬기는 자로서, 앞으로 4년 동안 이런 자세를 견지한다면 우리 국회는 진일보할 것이며 정치도 더욱 선진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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