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이렇게 맡기세요

하나님께 이렇게 맡기세요

[ 가정예배 ] 2024년 4월 23일 드리는 가정예배

장일석 목사
2024년 04월 23일(화) 00:10

장일석 목사

▶본문 : 베드로전서 5장 7~9절

▶찬송 : 545장



맡기라는 권고를 드려도 어떻게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지 몰라서 어려워하는 사람이 있고, 맡긴 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몰라 올바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먼저 할 일은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지만, 실은 맡긴 후 그 다음이 더 중요하다.

첫째, 기도로 맡겨야 한다. 누군가에게 물건을 맡길 때 "맡아주세요"라고 말한다. 내 문제도 그렇게 맡기면 된다. 내 문제를 하나님께 기도로 자세하게 말씀드리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4:6)"라는 말씀처럼, 문제가 생겨 기도해야 할 때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게 불안과 염려이다. "이거 어떻게 하지. 어쩌면 좋을까?"라고 걱정하며 계속 발만 동동 구르다 기도까지 연결이 안 되는 것이 문제이다. 하나님께 맡길 때 가장 먼저 만나는 난관은 염려와 걱정이 확 밀려올 때 어떻게 기도로 연결시키느냐는 것이다. 염려가 생기면 "하나님,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하고 소리도 질러보고, 찬양도 불러보자. 그러다가 "하나님, 도와주세요. 인도해주세요", "하나님, 불쌍해 여겨주세요", "살려주세요" 이렇게 기도가 나오는 순간이 있다. 그때를 놓치지 말고 내 상황을 하나님께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된다.

둘째, 응답 주실 때까지 믿음으로 채워야 한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5:8~9)" 마귀는 염려로 충만한 자를 삼키려고 찾는다. 그래서 성경은 '믿음을 굳건하게' 하라고 말씀한다. 믿음으로 채워야 한다. 마귀가 주는 염려를 대적해야 한다. 염려가 들어올 때 "안 돼", "들어오지 마. 넌 들어올 수 없어", 불안이 들어올 때 "아니야.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셔. 내 마음과 생각을 지켜준다고 말씀하셨어",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야" 이렇게 말하며 물리쳐야 한다. 이렇게 혼자 말하고 있으면 옆에서 누가 약간 이상하게 볼지도 모르지만, 마음을 지키려고 애쓰면, 마음이 정말 편해진다. 그리고 이런 싸움을 성령님이 도와주신다. 그래서 점점 마음이 강해지고 믿음도 강해진다.

셋째,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다. 필자에겐 아주 큰 실패담이 있다. 교회의 어떤 중요한 계약을 두고 상대방이 부당한 것을 요청했다. 그래서 그 당시 그 일을 결정할 수 있는 분과 의논하니 그분이 "목사님, 조금 참아보세요. 이렇게 나서지 마시고 좀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머리로는 참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너무 부당하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에 결국 그날 밤 그쪽에 전화하고 말았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나중에 하나님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고, 또 그 계약은 안 되는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방법이었다. 그렇기는 해도 이 일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계속 생각하다가 이것을 깨달았다. 그때는 내가 참는 게 맞았는데 그 순간 그걸 못 참아서 전화하여 막 내가 해결하려 든 것이다. 하나님보다 앞서가려 했던 것이다. 하나님보다 앞서가면 안 된다. 하나님께 맡겼으면 그분의 인도하심이 나타날 때까지 믿음으로 채우면서 기다려야지 내가 선수 치면 안 된다.



오늘의 기도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며, 믿음으로 채우고 하나님보다 성령님보다 앞서가지 않겠습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장일석 목사/디자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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