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aimg 독일, 한인 그리고 교회 |2023. 01.31
[ 땅끝편지 ]    독일 허승우 선교사 <4>

독일은 선교지가 아니다. 이미 기독교화가 된 나라이기 때문이다. 알프스 산골짜기까지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가 마을 한 가운데 나란히 사이좋게 서 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은 세례를 받았다. 독일교회 성도들은 모두가 매 주일 예배에 참석하지는 않는다. 전 성도의 3%만이 주일성수를 한다. 이것을 누군가 알고 독일교회 진짜 성도는 3%라고 말하는 경우가…

gisaimg 이름도 없던 한국여성, 광주부인조력회 시작 |2023. 01.29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의 여전도회 ⑧

미국 부인조력회 창설자 할리 윈스보로가 1920년 한국을 방문했다. 할리 윈스보로의 '동양 방문기(A Visit to the Orient, 1937)'와 '우리의 해외 선교현장(THE WOMAN'S AUXILIARY, 1927)'의 일부 내용이다. 군산과 광주에 위치한 여학교는 후에 부인조력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지원을 받을 예정이었다. 군산과 목포의 남학교…

gisaimg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가 -행복의 조건들(3) |2023. 01.18
[ 알기쉽게풀어쓴교리 ]    42. 긍정과 은총의 삶의 신학(4)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묻는 질문이다. 누구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행복한 삶을 원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모두가 조금도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변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confessio, 20, 29). 세상도 행복을 노래한다. "누군가를 보듬고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

gisaimg 성경 전체,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수렴 |2023. 01.18
[ 통으로읽는성경 ]   3.'통(通) 7트랙' 이야기

필자는 성경의 큰 숲과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성경 66권을 물고기 모양(익투스) 위에 7개 트랙으로 그려서 구분했다. 로마 제국의 박해를 받던 시기에 익투스가 기독교인들을 확인하는 서로의 고백이 됐듯이, '통 7트랙'그림이 성경 전체를 역사순으로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면 좋겠다. '통 7트랙'은 △모세5경 △왕정 500년 △페르시아 7권 △중간사 4…

photoda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서 열린 여성 집회 |2023. 01.18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의 여전도회 ⑦

미국 부인조력회 창설자 할리 윈스보로가 1920년 한국을 방문했다. 1937년 장로교여성사역위원회가 펴낸, 할리 윈스보로의 '동양 방문기'의 일부 내용이다(A visti to the Orient, Yesteryears by Hallie P. Winsborough). 조용한 아침의 나라, 한국에서 소중한 기억이 있다. 여성 선교사들의 주재 하에 이루어진 여성…

gisaimg 사람의 자리, 교회의 자리 |2023. 01.18
[ 땅끝편지 ]    독일 허승우 선교사 <3>

뉘른베르크-에얼랑엔 한인교회 안에는 다섯 교회가 있다. 유학생교회, 한국가정교회, 한독가정교회, 상사주재원교회, 미국군인가정교회. 이렇게 다섯 교회라고 부르는 것은 100명의 성도들이 한 교회 안에서 정확하게 다섯 그룹으로 구별되기 때문이다. 다섯이면서 하나를 이룬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너무나 분명하게 다른 환경 가운데서 독일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이 …

gisaimg 신약성경의 큰 우산, '하나님의 나라' |2023. 01.12
[ 통으로읽는성경 ]    2. 성경전체를 10분에 - 신약 편

성경 66권 전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제사장 나라 하나님 나라'이다. 구약성경의 큰 우산은 제사장 나라이며, 제사장 나라의 키워드는 '율법과 선지자'이다. 그러므로 구약성경 39권은 율법과 선지자를 완성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이야기로 수렴되어 가는 하나님의 말씀(To the Cross)이다. 그리고 신약성경의 큰 우산은 하나님 나라이며, 하나님…

gisaimg 1920년 광주 나환자촌을 방문한 선교사의 기록 |2023. 01.11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의 여전도회 ⑥

미국 부인조력회 창설자 할리 윈스보로가 1920년 한국을 방문했다. 1937년 장로교여성사역위원회가 펴낸, 할리 윈스보로의 '동양 방문기'의 일부 내용이다(A visti to the Orient, Yesteryears by Hallie P. Winsborough). # 학교동료 전주에서 매티(Mattie Tate)와 새디(Sadie Buckland)를 만나…

gisaimg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 행복의 조건들(2) |2023. 01.11
[ 알기쉽게풀어쓴교리 ]    41. 긍정과 은총의 삶의 신학(3)

행복, 아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본능적인 욕구일 것이다. 불행을 기대하고, 불행을 소망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인생의 목표는 당연히 행복한 삶이다. 매해를 시작하면서 복 받으라고, 행복한(happy) 한 해 되라고 기원하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현실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불행하다고 답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다. 불…

gisaimg 독일에서 다시 한인교회 목회하기 |2023. 01.10
[ 땅끝편지 ]    독일 허승우 선교사 <2> - 튀빙엔에서 에얼랑엔으로

1997년 11월 16일 주일. 독일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시작한 날이다. 양 없는 목자였던 나는 신학공부를 목회(목양)처럼 하겠다고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1년 8개월의 시간이 꿈처럼 지나갔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유리와 철골로 지은 팔각정 같은 튀빙엔신학교 도서관에 앉으면 마치 내가 최고의 신학자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곳은 신학 책들…

gisaimg 일상의 은총, 일상의 감사 - 행복의 조건들(1) |2023. 01.05
[ 알기쉽게풀어쓴교리 ]    40. 긍정과 은총의 삶의 신학(2)

새로운 한 해가 또 왔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이 어제 그대로다. 다만 달력이 바뀌었을 뿐이다. 어제의 수첩, 아직도 여백이 많은데 오늘부터 쓸 수 없어 새해다. 그러나 새해는 달력을 바꾸고 수첩을 바꾼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바꾸고 생각을 바꿔야 온다. 오늘이 어제와 다른 것은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다. 불을 껐다 켜듯 마음을 껐다 켜야 새날…

photoda 성경 66권 전체를 한권, 역사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기 |2023. 01.04
[ 통으로읽는성경 ]    1. 10분에 성경 전체 이야기 - 구약

우리를 구원의 여정으로 이끌며, 신앙생활을 발전시켜 나가는 성경. 긴 역사의 시간 안에서 이뤄진 하나님의 역사와 복음의 말씀인 성경을 장르와 주제별이 아닌 역사적인 순차성을 고려해 '통'으로 읽도록 돕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통(通)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66권 전체를 '한 권의 책으로, 역사순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것'이다. 올 한 …

gisaimg 빛 가운데로 |2023. 01.04
[ 사진과 시편 ]   

빛 가운데로 빛이 내려옵니다 새벽 차가운 바람 지나서 힘차게 내려옵니다 진한 외로움에 갈래갈래 찢어진 마음 쓰다듬으러 갈래갈래 갈라져서 내려옵니다 빛이 속삭입니다 새벽 파란 그림자 뒤에서 향그럽게 속삭입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길 어깨동무하며 같이 걸어가자고 양팔 활짝 펴고 기다립니다 잠시 머뭇거리다 한 발자욱씩 발걸음 떼어봅니다 마음 한 귀퉁이 …

gisaimg 나는 누구인가 |2023. 01.03
[ 땅끝편지 ]    독일 허승우 선교사 <1>

시절이 암울했던 1980년대, 신학생이었던 나는 홀로 서점 순례하는 것을 좋아했다. 종로서적, 교보문고를 지나 명동 성 바오로 서점까지. 성 바오로 서점 3층에서는 토요일 마다 사상 강좌가 있었다. 어는 토요일 오후, 성 바오로 서점을 방문한 나는 깨끗한 분위기에서 책들을 둘러 보고 있었다. 그때 작은 포스트카드에 담긴 성경말씀이 눈에 들어 왔다. 너무 단…

gisaimg 1920년 한국을 방문한 미국 부인조력회 창설자 |2023. 01.02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의 여전도회 ⑤

미국 부인조력회 창설자 할리 윈스보로가 1920년 한국을 방문했다. 1937년 장로교여성사역위원회가 펴낸, 할리 윈스보로의 '동양 방문기'의 일부 내용이다(A visit to the Orient, Yesteryears by Hallie P. Winsborough). 1920년 9월, 두 명의 활달한 여성이 캐나다를 종단해 밴쿠버에 도착했다. '러시아의 황녀…

gisaimg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한 해를 돌아보며 묵상하는 삶의 의미 |2022. 12.29
[ 알기쉽게풀어쓴교리 ]    39. 긍정과 은총의 삶의 신학(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톨스토이의 유명 단편의 제목이다. 저물어가는 한 해를 돌아보며 물어봄 직한 질문이다. 2022년 한해도 마지막 날만 남겨 놓고 있다. 이때쯤이면 종종 시편 기자의 절절한 탄식이 떠오른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순간 …

gisaimg 1925년 남장로교 해외 선교부가 김필례 이름으로 펴낸 공식보고서 |2022. 12.28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의 여전도회 ④

1908년 서늘한 10월 어느 날, 해질녘에 세 명의 연로하고 경건한 그리스도를 믿는 여성들이 광주의 남서쪽 소나무 아래에서 전심으로 기도하고 있었다. 그들이 기도하면서 숙였던 고개를 들었을 때,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다. "친구들, 그리스도를 아는 특권이 매우 놀라운 것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우 소중한 것입니다! 이 도시의 얼…

gisaimg 하나님 나라의 거룩한 씨앗으로 |2022. 12.27
[ 땅끝편지 ]    일본 강장식 선교사 <완>

1990년대 유학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 때, 작은 일본 교회를 찾아 갔던 날이 깊은 여운으로 필자에겐 남아 있다. 어렸을 때 교회학교에서 부르던 어린이 찬송가 '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요'라는 곡을 일본성도들이 한국어로 불러 주었다. 한국어 가사 위에 일본어 발음기호를 표기해 놓고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부르는 것이 아닌가. 2절, "어떻게 그들의 이웃이 …

gisaimg "기쁘다 구주 오셨네" - 성탄은 인간의 기쁨이자 하나님의 기쁨 |2022. 12.22
[ 알기쉽게풀어쓴교리 ]    38. 대림과 성탄 찬송으로 배우는 그리스도론(4)

"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트고… 눈 덮인 겨울의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듯이"(문병란), "기쁨은 슬픔에서 자라고 희망은 절망에서 자라는 것"(최일화)인가 보다. 그날도 그렇게 예수님은 오셨다. 눈보라 속에서 오셨고, 겨울 밭고랑을 타고 오셨다. 슬픔을 깨뜨리고 오셨고, 어두움과 외로움을 뚫고 오셨고, 절망을 딛고 오셨다. 아니, 오셔야 했다…

gisaimg 강도 만난 이웃에게 눈을 돌리다 |2022. 12.21
[ 땅끝편지 ]    일본 강장식 선교사 <9>

"넌 크리스천이 교회 예배에서 찬양하고 봉사를 한다구요?" 필자가 "넌 크리스천이 뜻있고 재미있게 활동하고 노는 교회"라는 개방적 모습을 통해 지역 전도와 일본 선교를 감당해 보자고 제안했을 때 교회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질문이었다. 섬나라인 일본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것들은 다시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흡수하여 '섬'안에서 자신들의 것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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