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66권 전체를 한권, 역사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기

성경 66권 전체를 한권, 역사순,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기

[ 통으로읽는성경 ] 1. 10분에 성경 전체 이야기 - 구약

조병호 목사
2023년 01월 04일(수) 10:35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선 스데반, 마리오트 디 나르도 作.


우리를 구원의 여정으로 이끌며, 신앙생활을 발전시켜 나가는 성경.
긴 역사의 시간 안에서 이뤄진 하나님의 역사와 복음의 말씀인 성경을 장르와 주제별이 아닌
역사적인 순차성을 고려해 '통'으로 읽도록 돕는 연재를 시작합니다.


통(通)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성경 66권 전체를 '한 권의 책으로, 역사순으로,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읽는 것'이다. 올 한 해 저는 48번에 걸쳐 '통으로 읽는 성경'을 연재할 예정이다. 통성경 이야기의 시작은 산헤드린 공회 재판정에서의 스데반처럼 성경 66권 전체를 첫째 틀리지 않게, 둘째 치우치지 않게, 셋째 선을 넘지 않고, 넷째 사람들 앞에서, 다섯째 10분 안에 이야기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려 한다. 지면 관계상 '10분에 성경 전체 이야기'는 2회에 걸쳐 게재한다. 먼저 구약 이야기를, 그리고 다음 호에는 신약 이야기를 게재하겠다. '10분에 성경 전체 이야기'는 이미 지난해 미국 '글로벌 처치 네트워크' 주관의 아시아 대회를 통해 영어로 전 세계에 공개되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내용이다.

2023년이 시작되면서 지난 2022년 달력은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내년이 시작되면 올해 달력도 마찬가지로 버려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우리는 이 땅에서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을 지난 달력처럼 버리고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이다. 스데반이 성경 전체 이야기를 10분 안에 공중 앞에서 말할 때 하나님 우편에 계셨던 예수님께서는 서서 스데반을 맞이하셨다. 스데반이 단숨에 이야기했던 기적의 책 성경이 여러분 곁으로 쉽게 다가간다. 그럼 구약 이야기부터 시작하겠다.

"창세기는 하나님의 천지창조, 노아 홍수 심판, 하나님의 마음 이야기를 담은 역사 이전의 역사, 원역사로 시작된다. 이어서 모리아산 번제로 하나님과 친구가 된 아브라함, 흉년에 100배 결실을 거둔 이삭, 열두 아들로 열두 지파의 기둥을 세운 야곱, 이렇게 족장 세 사람의 가나안 이야기, 그리고 요셉 때 민족을 만들기 위해 입애굽한 이야기이다. 400년 후 히브리 민족이 첫 번째 유월절을 지키고 출애굽한다. 출애굽의 표면적 이유는 애굽 제국의 박해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하나님과 히브리 민족 사이에 모든 민족을 위한 세계선교의 꿈인 '제사장 나라' 언약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레위기는 5대 제사를 비롯한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시민학교 교과서이며, 민수기는 광야 40년 동안 모세에게 제사장 나라 교육을 받은 만나세대 이야기이고, 신명기는 만나학교 졸업식 설교이다. 만나학교 졸업생들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48개 관공서를 중심으로 제사장 나라를 세운 이야기가 여호수아이며, 사사기는 350년 동안 제사장 나라 1단계 흉년 징계와 2단계 수탈 징계 가운데 진행된 사사들을 통한 구원 이야기이고, 룻기는 사사 시대 제사장 나라 교육 성공 사례 이야기이다.

사무엘이 어두웠던 사사 시대를 마감하고 미스바세대를 탄생시켜 제사장 나라를 꽃피운다. 이어서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된다. 사울과 사무엘의 갈등은 왕정 500년 동안 왕과 선지자 대립의 시작이 된다. 다윗이 세 번 기름 부음을 받고 왕이 되어 성전 건축을 준비하고 제사장 나라 충성도를 높이며 하나님의 종으로 인정을 받는다. 그리고 하늘 문을 연 다윗의 여러 시편과 하나님의 자랑, 하늘보석 욥 이야기가 있다. 솔로몬은 모든 민족을 위한 성전 건축, 그리고 잠언, 아가, 전도서를 남긴다. 솔로몬 사후 남북 분열 왕조 200년 동안 엘리야, 엘리사, 아모스, 호세아의 외침과 열방을 위한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은 요나의 3일 기적 이야기가 선포된다. 그러나 여러 선지자의 설득에도 끝내 여로보암의 길로 행한 북이스라엘이 B.C.8세기 앗수르에 멸망한다. 이때 이사야, 미가 선지자는 메시아 예언과 베들레헴 탄생을 예고한다. 150년 후 남유다가 바벨론에 멸망할 때 스바냐, 하박국, 나훔, 요엘 선지자가 500년 왕정 평가를 포괄적으로 선언한다. 이때 예레미야는 제사장 나라 징계 3단계인 바벨론 포로 70년의 네 가지 의미 -징계, 교육, 안식, 제국 수명을 말하며 새 언약을 예고한다. 그리고 바벨론 포로 징계를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재건세대에게 하나님의 미래 선물, 역대기가 주어진다.

에스겔이 바벨론에서 남유다 포로민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설득함으로 유대인이 시작된다. 그 사이 다니엘은 환상 가운데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 제국 변동의 밑그림을 그리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예언한다. 바벨론 제국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70년 만에 페르시아에 멸망하고, 페르시아 제국은 스룹바벨, 학개, 스가랴와 함께 유대인들을 돌려보내며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하게 함으로 레반트 지역에 투자를 한다. 한편 페르시아에 남은 유대인들은 아말렉족 하만의 계략으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에스더의 파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 이후 에스라가 2차 귀환을 이끌어 산헤드린 공회를 설치하고, 느헤미야가 3차 귀환을 이끌어 성벽을 재건함으로 제사장 나라 재건을 이룬다. 제사장 나라를 세운 지 1000년 만에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그동안의 사랑 고백과 엘리야를 보내 아버지 마음을 자녀에게로, 자녀들의 마음을 아버지에게로 돌이키게 하겠다는 약속을 주신 후 400년 동안 침묵하신다.

신구약 중간기 400년 동안 제국들이 변동한다. 페르시아 제국이 멸망하고 헬라 제국이 등장하는데, 헬라 제국의 프톨레미 왕조 때에 모세오경이 헬라어로 번역되어 세계화가 이루어진다. 이어서 헬라 제국의 셀루커스 왕조가 예루살렘 성전을 모독하자 마카비 가문이 혁명을 일으켜 성전을 청결하게 한 후 하스몬 왕조를 세운다. 그런데 하스몬 왕조는 80여 년 동안 대제사장이 왕을 겸직하므로 제사장 나라 법을 어긴다. 이후 헬라 제국이 로마에 넘어가면서 유대는 로마 제국의 통치 하에 들어간다. 이때 로마는 에돔족인 헤롯 가문을 유대의 분봉 왕으로 삼아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축하게 함으로 성전을 로마의 통치 도구로 전락시킨다."

'10분에 성경 전체 이야기' 신약 편은 다음 주 계속된다.

조병호 목사 / 성경통독원 대표, 하이기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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