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연합회 재건'이 교회 부흥 키포인트
2024.01.10 14:40

'기독청년 기근시대'라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청년회연합회 재건이 필요하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김의식) 차원의 대책이 나왔다.

총회 임원회, 다음세대비전위원회(위원장:박성근),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이중지) 등은 9일 공동주관으로 '청년회연합회 재건대회'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총회는 최근 두 회기에 걸쳐 청년세대 부흥에 사활을 걸고 집중 육성 방안을 세우고 있으며,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청년회연합회 재건'이 1차 목표가 됐다.

현재 총회 산하 69개 노회 중 서울, 서울서, 대전, 대전서, 순천, 순천남, 여수, 경동, 경서, 경북, 대구서남, 포항, 포항남, 경안, 제주, 울산, 강원 등 17개 노회에 청년회연합회가 조직돼 활동하고 있다. 총회는 이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건대회 예배에서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제하의 설교를 통해 "이 세상에는 청년들을 유혹하고 시험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 신앙을 흔들고 있다"며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여 믿음으로 말씀 붙잡고 살면 하나님 나라에서 귀한 쓰임받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한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또한 총회장 김의식 목사는 "특별히 청년들이 연합하여 선교하며 기도와 지혜의 힘을 모을 수 있는 청년회연합회가 재건됨으로써 총회가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일어나고, 민족이 복음화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강조했다.

지역청년연합회 재건 방법으로는 청년회전국연합회와 소통해 2개 이상의 지교회 청년회가 모여 임원을 구성하고 창립총회를 가진 이후 소속 노회 교육자원부와 소통해 지도교역자와 예산 편성을 요청하자는 구체적인 안이 제시됐다.

이러한 과정의 실제 후속조치를 위해 재건대회 현장을 찾은 전국의 기독청년 100여 명은 5개 권역으로 나눠 모임을 갖고 자체 임원 조직을 꾸렸다. 권역별 모임에서는 기독청년들의 현실 고민이 무엇인지와 연합회 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한편 이번 재건대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연합회의 나아갈 방향'을 진단하는 강연이 마련됐다.

발제자인 김정현 목사(동성교회)는 청년들을 위한 교회의 역할로 건강한 가정과 사회에 대한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선 인구 감소에 대한 대응으로 건강한 가정 지키기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청년들이 전반적으로 결혼 기피현상을 갖고 있는데,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를 주면서, 경제요인에 따른 출산율 감소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통일의 과제도 청년회연합회의 운동 방향으로 제안했다. 통일의 당위성인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새로운 투자, 부족한 인력 수급, 인구 감소 문제 해결, 대륙을 향한 여행 및 수출로 확보 등을 청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무엇보다 복음 전파를 위한 선교적 사명으로 북한 동포에 대한 억압에서의 해방과 선교를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기후와 환경 위기 문제에 있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이에 대응하는 연합운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책임을 논하며, 장청이 지나온 길에 대한 자성의 평가와 함께 한국교회와 동행하지 못한 이유를 살피고 한국교회의 주도적인 부흥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청년연합 운동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청년회연합회 재건대회'는 청년들의 선배격인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김영창)과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은정화)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는 다음세대비전위 서기 안준호 목사의 인도로 열려 다음세대비전위 회계 박기상 장로의 기도, 장청 이중지 회장의 성경봉독,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설교, 남선교회장 김영창 장로와 여전도회장 은정화 장로의 축사, 총회 사무총장 김보현 목사의 인사와 광고 등으로 진행됐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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