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답'이다!, 기도하면 된다"
2023.12.28 15:55

【 원주=임성국 기자】"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하면 사도행전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한국교회 지도자 1000여 명이 2024 비전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위기에 갇힌 한국교회가 회복되고, 변화되어 제2의 부흥의 물결이 일어나기를 소망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한국교회 지도자인 자신들이 앞장서 무릎 꿇고 회개하며, 기도 외에는 길이 없음도 선언했다. 특별히 2023년 한 해를 기도로 마무리하고, 2024년 새해는 소망의 빛을 바라보며 기도로 맞이할 것을 결단해 전국 교회에 기도의 열기가 뜨겁게 불타오르길 희망했다. 결국 모든 문제의 답은 '기도'에 있다고 확신한 참석자들의 간절한 절규는 답이 없는 이 시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뜨거웠다.

한국교회 기도운동의 필요성에 공감한 목회자들로 구성된 114기도운동본부(본부장:이정원)가 주최하고 연합기도회준비위원회(대회장:이순창)가 총주관한 이번 2024 비전을 위한 연합기도회는 12월 26~28일 원주 치악산 명성수양관에서 진행됐다. 총회 임원회와 전국 노회장을 비롯해 본교단 총회 목사 장로 등 교단을 초월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전국노회장협의회와 총회부흥전도단, 전국장로회연합회, 한국교회봉사단, 범양·온땅목장·정유·오륙·방파·명목 선교회, 아가페문화재단 등은 공동주관하고 협력했다.

'기도가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을 기도의 용사로 파송한 대회장 이순창 목사는 "우리 모두는 이 시대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좋은 서적, 인터넷 게시물, 수많은 자료 등을 통해 도움을 얻어 부단히 노력해 온 것도 사실이지만 요즘 시대에는 그것 마저 한계를 느낀다"며 "결국 우리를 창조하신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믿고, 창조주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때 개인이 살고, 교회가 살고, 국가가 살 수 있다. 성령의 능력으로 이 세상을 거룩히 살아내는 기도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첫째 날 김영철 목사가 인도한 개회예배에서는 증경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미스바에 모여' 제하의 설교를 전했으며, 직전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인도한 저녁기도회에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설교했다. 황순환 목사가 인도한 둘째 날 저녁 기도회에서는 '왜 기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증경총회장 김삼환 목사가 설교하고,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권면했다. 김삼환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이 주의 종들에게 주시는 기도의 능력, 그 기도 속에는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문제의 답이 있다"며 "영적 지도자인 우리가 먼저 기도하면 말씀이 헛되지 않고, 생동하여 두려움이 떠나고 하나님께서 자유함을 주실 것"이라며 모든 참석자가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영적 지도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특별히 김 목사는 기도회 참석자들이 한국교회, 교단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교단에 속한 지체이다. 교단이 잘되도록 기도하고 공헌하며, 교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장자 교단인 우리 총회가 일어날 때 한국교회가 살아난다. 절망적인 교인 감소 추세 속에서 결국 기도가 답이 된다"며 총회와 한국교회가 기도로 희망의 길을 열어갈 것을 강조했다.

총회장 김의식 목사도 기도회에 참석해 권면하며 "이번 비전을 위한 연합기도회를 통해 강력한 기도의 불이 우리 심령, 그리고 교회와 노회, 총회에 붙길 원한다"며 "기도의 힘으로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다시 한번 부흥하며 땅끝까지 선교하는 나라 민족으로 쓰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비전을 위한 연합기도회 기간에는 새벽기도회, 저녁기도회, 개인기도 시간 등이 진행됐다. 또 둘째 날에는 '목회 및 현장 증언'을 통해 류철배 목사, 김택조 목사, 박혜원 목사, 박종욱 목사가 강사로 나서 실제 사역 사례를 소개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교회와 선교현장을 위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제시했다. 목회 현장 증언에서 강의한 류철배 목사는 25년 전 교회 개척의 경험을 토대로 "목회자들이 먼저 교회를 위해 눈물로 부르짖어야 한다"고 했으며, 김택조 목사는 MZ세대와의 선교적 관계를 소개하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다양하고 다원화된 MZ세대를 이해하고, 복음의 인플루언서를 양성해 줄 것"을 강조했다. 박혜원 목사는 이주민 사역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적 교회 실천을 제안하며 "교단 안에 이주민 선교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했고, 김종욱 목사는 한국교회 탈북민 선교 사역의 현황을 분석하며 "북한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 참석한 신안교회 김윤상 목사는 "한 해의 마지막, 먼 곳에서 진행되는 기도회 참석을 주저했지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2024년을 맞아 이번 기도회를 통해 수많은 동역자들의 열정을 보고, 기도 만이 답이라는 확신을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양지교회 석의환 장로도 "기도로 2023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기도로 새해의 문을 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든 문제의 답은 기도에 있다. 기도하면 2024년은 희망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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