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7개국 새 언어로 성서 번역 진행

2022년, 57개국 새 언어로 성서 번역 진행

대한성서공회, 세계 성서 번역 현황 공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4월 06일(목) 10:17
따이(Tay)어 첫 번역 성경을 축하하는 따이 부족 사람들
2022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지난 2022년 전 세계 57개국의 새로운 언어로 성서 번역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성경전서 14개, 신약성경 5개, 단편성경은 38개로 나타났다. 지난 한 해 새 언어로 번역된 성서 57개와 기존 번역 개정판까지 포함하면 총 81개 언어의 번역이 이뤄진 셈이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4일 이 같은 2022년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성서 번역 현황을 공개하고 성경 번역과 배포를 위한 전국교회의 사랑과 기도를 요청했다.

대한성서공회 측은 "브라질에서부터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57개 언어 사용자, 1억 명은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성서를 받았고 새로운 번역 또는 기존 번역의 개정판은 6억 2300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25개의 언어로 완성되었다"라며 "이에 따라 기존 번역본으로는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웠던 언어 공동체들이 성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고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59억 명의 사람들이 성경전서를 갖게 되었고,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경을 갖게 된 사람은 7억 8600만 명, 단편 성경을 가진 사람은 4억 5700만 명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아직 2억 100만 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전 세계 언어의 절반가량은 단편성경조차 번역되지 않았고, 15억 명은 자신들의 언어로 된 성경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무 더크 게버스(Dirk Gevers) 목사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번역팀들은 사명의 최전선에 서서 자신들이 섬기는 공동체들에 하나님 말씀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하여 애쓰고 있다"며 "이는 실로 '사랑의 노동'으로, 지속적인 헌신이 요구되는 힘겨운 과업이다. 바울이 고린도 교인들에게 했던 격려처럼 성서 번역에 헌신하는 번역팀 각 사람이 '견실하며 굳게 서도록'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임성국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