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이 얼마나 귀한 지 다시 한번 깨달아"

"한 생명이 얼마나 귀한 지 다시 한번 깨달아"

기아대책 우간다 사역지 방문한 김병식·김호권 목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9년 05월 22일(수) 11:07
정하희 기대봉사단과 함께 에이즈 아동 에벌린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김병식 목사(맨 오른쪽)와 김호권 목사(오른쪽 두번째).


에이즈 아동 베로니카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김병식 목사.
지난 14~23일 본보와 기아대책이 함께 하는 '떡과 복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방문한 기아대책 우간다 사역지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서울동북노회 소속 김병식 목사(새암교회)와 김호권 목사(동부광성교회)가 동행했다.

서울동북노회 노회장인 김병식 목사는 기아대책 남양주 후원이사회 이사이며, 전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사역지 방문에 개인적으로 친한 김호권 목사에게 동행을 권해 이번 방문이 이뤄진 것.

이번 방문을 통해 김병식 목사는 "낙후된 환경에서 가난과 에이즈와 사투를 벌이는 아이들과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기대봉사단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소록도에 들어와 봉사했던 외국인 선교사들이 생각났다"며 "기대봉사단의 헌신과 기아대책의 열정으로 아이들과 지역사회 전체가 변하는 모습을 보며 헌신된 일꾼이 얼마나 중요한 지, 또한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한 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예수님의 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된 만큼 한국에 돌아가서 나 또한 초심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기뻐하실 수 있는 목회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호권 목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개인의 삶뿐 아니라 그 개인을 둘러싸고 있는 지역의 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며 "선교지에서 영혼구원뿐 아니라 공동체의 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즉각적으로 결과가 드러나지 않는, 사람을 키우는 사역에 대해서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목사는 "선교적 교회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어느 정도 답을 찾은 것 같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이번 방문을 통해 배우고 느낀 것을 목회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호권 목사는 지난 16일 아무리아에서 에이즈 아동 가정 방문 시 세살 때 부모가 떠나 할머니가 키우고 있는 존(10살)이라는 아이가 결연이 되지 못해 실망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 자리에서 후원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힘 없고 시무룩하던 존은 눈물을 흘리며 "한국 아빠를 따라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기쁨을 표현했으며, 헤어질 때까지 김 목사의 품에 안겨 있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병식 목사 또한, "가정방문을 통해 만난 아동들을 위해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모 기자

김호권 목사가 에이즈 아동인 존의 결연후원자가 되어주겠다고 이야기하자 아이는 한동안 김 목사의 품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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